삼국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한 높이 23.2㎝, 폭 14.7㎝, 밑 지름 9.2㎝의 인물형 토기이다.
나팔모양의 받침 위에 직사각형의 편평한 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말을 탄 무사를 올려 놓았다. 받침은 가야의 굽다리 접시(고배)와 동일한 형태로, 두 줄로 구멍이 뚫려 있다. 받침의 4모서리에는 손으로 빚어 깎아낸 말 다리가 있다.
전문설명 나팔모양의 대각(臺脚)위에 장방형판(長方形板)을 설치하고 그 위에 기마인물형상(騎馬人物形像)을 올려놓았다. 대각(臺脚)은 가야고배(伽倻高杯)의 그것과 같은데 릉형투공(菱形透孔)이 상하직렬(上下直列)이다. 대판(臺板)의 사우(四隅)에 말의 사지(四肢)가 올려져 있고 말의 다리는 손으로 빚은 다음 예새로 깎아 내었다. 말의 몸에는 마갑(馬甲)을 매우 사실적(寫實的)으로 묘사하였고 말갈기는 직선(直線)으로 다듬어져 있다. 말등에는 갑옷을 입고 무구(武具)를 잡고 있는 무사상(武士像)을 앉혀 놓았는데 양쪽다리를 등자(등子)위에 올려놓고 있다. 무사(武士)의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몸에는 갑옷을 입고 있으며 경갑(頸甲)을 두르고 있다. 무사(武士)의 우수(右手)에는 모(모)를, 좌수(左手)에는 방패를 들고 있는데 방패의 표면(表面)에 릉문(菱文)이 채워져 있다. 무사(武士)의 등 뒤쪽에는 쌍각배(雙角杯)를 세웠는데 금령총출토(金鈴塚出土) 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나 계림로출토(鷄林路出土) 서수형토기(瑞獸形土器)의 배부(背部)에 깔대기모양의 잔형(盞形)이 올려진 것과 같은 용도(用途)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이 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가 지니는 가치는 여러가지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으나 마구(馬具)와 무구(武具)를 연구(硏究)함에 있어서 더할 수 없이 귀중한 자료(資料)라는데 더 큰 의의(意義)를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출토지(出土地)가 거의 확실한 진품(眞品)이고 6세기(6世紀)에 신라(新羅)에서 제작(製作)된 국보(國寶) 제91호(第91號) 금령총출토(金鈴塚出土) 도제기마인물상(陶製騎馬人物像)과 비교되는 우수한 유물이다.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_앞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_옆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_옆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_뒷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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