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은 크게 경(經), 율(律), 론(論)으로 나누어지는데, 아비달마는 부처님의 지혜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론(論)부분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은 성불(成佛)하는데 필요한 부처님의 지혜를 체계적으로 모아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은 당나라 현장(玄장)이 번역한 것인데, 권14인 이 책은 총 27매이다. 나무에 새겨서 두껍고 질긴 종이에 찍은 것으로 고려 현종 때(재위 1011∼1031) 만들어진 초조대장경의 일부이다.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으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31㎝, 가로 12.2㎝이다. 대장경목록은 개개의 경전이 천자문의 순서에 따른 함차(函次)로 편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보(寶)’함에 소장된 것이다. 장수 표시는 1매에서 26매까지는 장(丈)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끝장인 27매만 장(張)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고려대장경 초조본에서 주로 ‘장(丈)’으로 장수를 표시 표시했음을 알 수 있다. 본문의 ‘경(竟)’자의 마지막 획을 빼고 쓴 점도 고려대장경 초조본에서 나타나는 특징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종이의 질, 새긴 기법, 먹색 등으로 보아 11세기에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전문설명
대승(大乘)이란 소승(小乘)에 대칭되는 말로 성불(成佛)하는 큰 이상에 이르는 도법을 밝힌 경전(經典)의 뜻이다. 불교 경전은 경(經)·율(律)·논(論)으로 구별(區別)되며 아비달마(阿毗達磨)란 논부(論部)를 총칭(總稱)한 것이다. 본대승아비달마잡집론(本大乘阿毗達磨雜集論)은 당(唐)나라 삼장법사(三藏法師)인 현장이 봉조역(奉詔譯)한 것이다. 권(卷) 14인 본서(本書)는 총(總) 27매(枚)가 된다. 한 장(張)의 길이는 가로 31㎝ 세로19㎝이며 23행(行) 14자(字)로 되어있는 고려대장경 초주본이다. 「보(寶)」함(函)에 소장(所藏)된 것으로 판심(版心)에는 서명(書名)과 권수표시(卷數表示) 그리고 장수(張數)가 기재(記載)되어 있다. 장수(張數) 표시(表示)는 1매(枚)에서 26(枚)까지는 일문(一文), 이문(二文)등 문(文)으로 표시(表示)되어 있으며 끝 장(張) 이십칠(二十七)에 가서 이십칠장(二十七張) 이라고 1매(枚)만 장표시(張表示)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수(張數)의 표시(表示)는 고려대장경 초주본(高麗大藏經 初鑄本)에서 주(主)로 "장(丈)"으로 많이 표기(表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 가운데 14장 17행, 22장 17행, 26장 1행 등에 "경(竟)"자(字)의 말획(末劃)이 결필(缺筆)되어 "경()'으로 표기(表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竟)"은 휘자보(諱字譜)에 의(依)하면 " 후진(後晋) 고조명경당(高祖名敬당) 겸피경(兼避竟)‥‥‥송익조명경(宋翼祖名敬) 겸피경대관각왕민차년첩(兼避竟大觀刻王珉此年帖) 경자결말필(竟字缺末筆)"이라 하였음을 보아 알 수 있다. 상태(狀態)는 비교적(比較的) 양호(良好)하다.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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