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248호 조선방역지도(朝鮮方域之圖)

오늘의 쉼터 2008. 2. 1. 22:51


종     목 국보  제248호
명     칭조선방역지도(朝鮮方域之圖)
분     류 유물 / 과학기술/ 천문지리기구/ 지리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 1989.08.01
소 재 지 경기 과천시  중앙동 2-6 국사편찬위원회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국사편찬위원회
관 리 자국사편찬위원회

일반설명

조선 전기의 우리나라 지도로 크기는 가로 61㎝, 세로 132㎝이다. 3단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맨 윗부분에는 ‘조선방역지도’라는 제목이 적혀있고 중간부분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으며 맨 아래부분에는 지도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의 관직·성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지도에는 조선8도의 주현(州縣)과 수영(水營) 및 병영(兵營)이 표시되었는데 특히 각 군과 현마다 색을 다르게 하여 알아보기 쉽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산과 강의 경계도 자세하고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다. 지도의 형태는 지금의 전국지도 모습과 매우 비슷하나 북쪽으로는 만주지역과 남쪽으로는 제주도, 대마도까지 표시하였다. 동쪽의 울릉도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만주와 대마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한 것에서 조선 전기 영토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지도는 명종 12년(1557)∼명종 13년(1558)경에 제작되었다고 추정되며, 임진왜란 때 일본에 유출되어 대마도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1930년대에 입수한 것이다.조선 전기 국가에서 제작한 지도로는 유일하게 현존하는 원본 지도로 이 시기 우리나라 지도의 제작 수준 및 형식을 알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다. 또한, 만든 이와 연대가 확실한 작품으로 다른 지도의 제작 시기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전문설명


이 지도(地圖)는 조선 명종(明宗) 12년(1557)~ 동(同) 13년(1558)경에 제용감(濟用監)에서 계회축(契會軸)의 형식(形式)을 빌어서 제작한 조선팔도주현도(朝鮮八道州縣圖)이다.

지도의 상단(上段)에는 「조선방역지도(朝鮮方域之圖)」라는 제목이 전서체(篆書體)로 쓰여져 있고 중단(中段)에는 담채(淡彩)로 지도(地圖)가 그려져 있으며 하단(下段)에는 이 지도의 제작을 맡은 관아(官衙)인 제용감관원(濟用監官員) 이이 등 12인의 관직(官職)·성명(姓名)·자(字)·본관(本貫) 그리고 부(父)의 관직(官職)·이름을 밝힌 좌목(座目)이 있다.

지도(地圖)는 수묵담채(水墨淡彩)로 그렸는데 함경도(咸鏡道)는 청색(靑色), 평안도(平安道)는 녹색(綠色), 황해도(黃海道)는 백색(白色), 강원도(江原道)는 녹두색(綠豆色)(연두색), 경기 충청도(京畿 忠淸道)는 황색(黃色), 전라도(全羅道)는 무색(無色), 경상도(慶尙道)는 적색(赤色) 바탕의 타원형 안에 지명(地名)·수영(水營)·병영(兵營) 등을 기입(記入)하였다.

지도(地圖)의 형태는 현재 전국지도(全國地圖)와 대체로 윤곽이 비슷하나 북쪽으로는 만주지역(滿洲地域)을 포함하고 남쪽으로는 대마도(對馬島)를 제주도(濟州島)와 대칭(對稱)을 이루게 표현하여 우리의 땅으로 보았으며 다만 동쪽의 울릉도(鬱陵島)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전라·경상도 및 제주·대마도 부분에 박락(剝落)된 곳이 있으며 평안도(平安道) 및 만주지역(滿洲地域)의 지명이 희미하여 판독이 어렵다.

이 지도는 조선전기에 계회축형식(契會軸形式)을 빌어서 국가에서 제작한 지도로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원본지도(原本地圖)이다. 팔도(八道)의 주현(州縣)과 수영(水營)과 병영(兵營)이 명기(明記)되어 있으며 북으로는 만주지역(滿洲地域)과 남(南)으로는 대마도(對馬島)까지 명기(明記)하고 있다. 또 이 지도(地圖)는 다른 지도에서는 볼 수 없는 제작관서(製作官署)의 좌목(座目)이 열록(列錄)되어 있어 제작연대 및 제작자를 밝히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지도(地圖)는 작자(作者)·연대(年代)가 확실한 조선전기의 작품으로서 지도연구(地圖硏究)에 귀중한 자료임은 물론, 이와 유사한 다른 지도의 제작연대도 밝힐 수 있는 자료의 구실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지도의 발견으로 조선전기 지도제작(地圖製作)의 수준 및 형식을 알 수 있고 또한 만주지역(滿洲地域)과 대마도(對馬島)를 명기(明記)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조선전기에서는 이들 지역을 우리 영토(領土)로 생각하였던 영토의식(領土意識)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조선방역지도

조선방역지도_유신현(충주)부분

조선방역지도_제작관서의좌목

조선방역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