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219호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 (白磁 靑畵梅竹文 立壺)

오늘의 쉼터 2008. 1. 29. 19:27


종     목 국보  제219호
명     칭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 (白磁 靑畵梅竹文 立壺)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백자
수량/면적 1개
지 정 일 1984.08.06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이건희
관 리 자리움미술관

일반설명

조선 전기에 제작된 높이 41㎝, 아가리 지름 15.7㎝, 밑 지름 18.2㎝인 청화백자 항아리이다.

아가리는 안으로 약간 오므라들었으며, 몸통 윗부분이 불룩하고 아랫부분이 잘록하게 좁아졌다가 살짝 벌어진 형태이다. 아가리 맨 윗쪽에 두 줄의 가로선이 있고, 그 아래에 꽃무늬와 이중의 원무늬를 번갈아 그렸고 아랫쪽으로 다시 한 줄의 가로선을 둘렀다.

어깨 부위에는 장식적이면서 화려한 연꽃무늬가 있고, 굽 바로 위쪽에도 같은 문양을 배치하였다. 중심 문양으로는 매화와 대나무가 몸통 전체에 그려졌는데, 가지가 교차하는 매화와 그 사이사이의 대나무 표현이 세밀하며 뛰어나다. 특히 윤곽선을 먼저 그리고, 그 안에 색을 칠하는 구륵진채법이 돋보인다.

이 백자는 문양의 표현 기법과 색, 형태 면에서 아름다운 항아리이며, 구도와 소재면에서 중국 명나라 청화백자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15세기 중엽 초기 청화백자 항아리로 경기도 광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설명


약간 내경< 內傾 >된 직립식< 直立式 > 주둥이에 어깨는 팽배하고, 아랫도리가 잘록하게 좁아졌다가, 다시 약간 퍼지듯이 바닥에 이르러 동체< 胴體 >의 선< 線 >이 마치 s자형< 字形 >을 이루고 있는 항아리이다. 문양은 밝은 청화안료< 靑華顔料 >를 써서 주둥이에 화문< 花紋 >과 「◎」문을 서로 돌아가며 그렸고, 어깨와 아랫도리에는 화려한 연판문대< 蓮瓣文帶 >를 돌렸다. 동부< 胴部 >에는 사실적이면서도 희화적< 戱畵的 >인 수법으로 매화< 梅花 >와 대나무 절지< 折枝 >를 꽉 차게 주문양< 主文樣 >으로 그렸다. 대나무 잎과 줄기를 쌍구체< 雙鉤體 >의 세선< 細線 >으로 섬세하게 포개어 그린 다음 설채< 設彩 >하여 구륵진채법< 鉤勒眞彩法 >으로 그려 놓았다. 기벽< 器壁 >은 두껍고 묵중하며, 유색< 釉色 >은 광택이 있는 담청색< 淡靑色 >의 백자유< 白磁釉 >가 곱게 시유< 施釉 >되어 있고, 굽다리에는 가는 모래받침으로 번조< 燔造 >한 흔적이 있다. 중국< 中國 > 명< 明 >나라의 청화백자< 靑花白磁 >가 조선조< 朝鮮朝 >에 도입되는 과정을 잘 보여 주는, 15세기 중엽의 초기 청화백자호< 靑華白磁壺 >로서, 당당한 기형< 器形 >과 문양 등 유례가 없는 가품< 佳品 >이다. 경기도< 京畿道 > 광주< 廣州 >일대< 一帶 >의 도마리< 道馬里 >·무갑리< 武甲里 > 등 요< 窯 >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와 비슷한 청화백자매죽문호< 靑花白磁梅竹文壺 > 상반부< 上半部 > 파편< 破片 >이 1976년 종로구< 鐘路區 > 관철동< 貫鐵洞 >에서 출토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