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218호 아미타삼존도(阿彌陀三尊圖)

오늘의 쉼터 2008. 1. 29. 19:23


종     목 국보  제218호
명     칭아미타삼존도(阿彌陀三尊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탱화/ 불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 1984.08.06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삼성문화재단
관 리 자리움미술관

일반설명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하고 그 옆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있는 아미타삼존도로 가로 51㎝, 세로 110㎝ 크기의 불교그림이다. 아미타삼존도란 중생을 보살펴 극락으로 인도하는 부처인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하여 보통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이 협시되는데, 이 그림에서는 지장보살이 세지보살을 대신하고 있어 매우 특이하다.

아미타불은 화면 아래에 극락왕생한 사람을 바라보며 빛을 비추고 있고 오른쪽에 있는 지장보살은 오른손에 구슬을 들고 서 있다. 관음보살은 아미타불 앞에 나와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손위에 연꽃대좌를 들고 있는 모습이며, 금가루로 나타낸 선은 화려한 붉은색과 녹색의 옷이 조화를 이룬다.

이 그림은 두 가지로 해석되고 있는데 하나는 염불을 잘하는 사람이 아미타불에 의해 극락으로 인도되는 내영도(來迎圖)로 보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극락왕생한 사람이 장차 부처를 이루게 될 것을 인정하는 수기도(授記圖)로 보는 입장이다.

고려 후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세지보살대신 지장보살을 배치한 것이나, 아미타불의 앞에 관음보살을 배치한 점, 극락왕생한 사람을 빛을 비추어 강조한 점 등에서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금가루를 이용한 화려한 채색과 세련된 얼굴표정의 표현기법이 일찌기 유례가 없는 솜씨를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


전문설명


아미타삼존상(阿彌陀三尊像)인데, 협시보살(脇侍菩薩)이 아미타삼존(阿彌陀三尊)의 일반형식인 관음(觀音)과 세지(勢至) 보살(菩薩)이 아니고, 관음(觀音)과 지장(地藏)인 점이 특이하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오른쪽 옆구리에 보주(寶珠)를 오른손으로 받쳐 들고 서 있으며, 관음보살(觀音菩薩)은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서 있다. 삼존상(三尊像) 앞에는 극락왕생인(極樂往生人)으로 추정되는 작은 인물상(人物像)이 삼존(三尊)을 바라보고 합장(合掌)하며,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해 놓았다. 아미타(阿彌陀) 본존(本尊)이 발하는 빛이 이 소인물(小人物)을 비추고 있다.

이 그림은 고려(高麗)의 아미타내영도(阿彌陀來迎圖) 로 알려져 있으나 분명하지는 않고, 삼존상(三尊像)의 자세가 내영형식(來迎形式)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내영도(來迎圖)라면 반드시 묘사되어 있어야 할 구름이 묘사되어 있지 않으므로 내영도(來迎圖)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극락에 왕생한 왕생인(往生人)에게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가 장차 성불(成佛)하게 될 것을 인정해 주는 수기(授記)의 장면을 묘사한 수기도(授記圖)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양식은 서복사(西福寺) 불상복장(佛像腹藏)의 고려(高麗) 관경변상(觀經變相)의 하부(下部) 부분도에서 더욱 정확하게 도설(圖說)되어 있는데, 관경변상(觀經變相)의 부분도와 이 그림의 양식이 같으므로 수기도(授記圖)라고 할 수 있다.

이 그림은 일본(日本)에 유출(流出)되어 일본(日本) 나라문화관(奈良文華館) 전시(展示)에서 고려(高麗) 불화(佛畵)로 높이 평가받았으며, 호암미술관(湖巖美術館)이 이를 사들여서 소장(所藏)하고 있다.

세련된 얼굴 표정과 늘씬한 몸매의 표현 기법이나 금니필선(金泥筆線)의 묘사 등에서 일찌기 유례가 없는 솜씨를 보여 주고 있다.




아미타삼존도

아미타삼존도

아미타삼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