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삼국시대이래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경전이다.
이 책은 후진의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 7권을 고려 공민왕 22년(1373)에 은색 글씨로 정성들여 옮겨 쓴 것이다. 각 권은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세로 31.4㎝, 가로 11.7㎝이다.
책 끝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 봉상대부 허칠청의 시주로 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뒷면에 ‘영암도갑사유전(靈巖道岬寺留傳)’또는‘당사유전(當司留傳)’이라고 먹으로 쓴 기록이 몇 군데에 보이고 있어 원래 전라남도 영암의 도갑사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불경의 내용을 요약하여 그린 변상도(變相圖)는 없으나, 정성들여 만들었고 보존이 잘 된 편이다. 특히 이 책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다가 최근에 되찾아온 것으로서 더욱 중요하게 평가된다.
전문설명
구마라즙(鳩摩羅什) 봉조역(奉詔譯)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으로 공민왕(恭愍王) 22년(1373) 제작의 은사경(銀寫經)인데 7권(卷)의 완질본(完帙本)이다.
첩장(帖裝) 뒷면에 영암(靈巖) 도갑사유전(道岬寺留傳) 또는 당사유전(當司留傳)이란 묵서지기(墨書識記)가 몇 군데 기재된 것으로 보아 원래 도갑사(道岬寺) 소장본(所藏本)인 듯하다.
첩말(帖末)에 「홍무(洪武) 계축(癸丑)(1373) 사월(四月) 금유(今有) 사월(四月) 경지(敬誌)」란 제작연대와 봉상대부(奉常大夫) 지옥주사허칠청(知沃州事許七淸) 동실안동군부인(同室安東郡夫人) 권씨(權氏) 우파이(優婆夷) 권씨(權氏) 등 시주자(施主者)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다갈색(茶褐色) 저지(楮紙)로 첩장(帖裝)하였으며 세로 31.4cm, 가로 11.7cm의 7권(卷) 7책(冊)의 완질본(完帙本)이다. 정교(精巧)한 글씨체(體)로 계선(界線)과 광곽(匡郭) 상하(上下) 쌍변(雙邊)은 금니(金泥)로 되어 있고, 글씨는 은니(銀泥)로 쓰여 있다. 자수(字數)는 반절(半折)마다 6행 15자에서 19자 내외로 배열되어 있고, 부분적인 탈색이 있으나 비교적 선명하고 깨끗이 보존되어 있다.
고려말(高麗末) 제작본(製作本)으로 형태가 양호하여 희귀본(稀貴本)이나, 변상도(變相圖)가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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