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선산군 고아면에서 공사를 하던 중 금동여래입상(국보 제182호), 금동보살입상(국보 제184호)과 함께 출토되었다. 이 지역에서 삼국시대의 기와조각과 토기조각들이 많이 출토되어서 원래 절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보살상은 연꽃무늬가 새겨진 대좌(臺座) 위에 오른쪽 무릎을 약간 구부린 채 자연스럽고 유연한 자세로 서 있다. 머리에는 꽃장식의 관(冠)을 썼는데, 관의 정면에는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다. 눈·코·입의 표현이 분명한 얼굴은 둥근 편으로 전면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신체는 비교적 날씬한 편으로 균형이 잘 맞으며, 옷은 몸에 얇게 밀착되어 있다. 옷자락은 오른팔에 한 번 걸쳐 무릎 앞에서 둥글게 드리워지고, 다시 왼팔 위로 걸쳐 그 끝이 대좌 위로 내려뜨려졌다. 목에는 목걸이가 걸려 있으며, 어깨에서 시작한 구슬 장식은 길게 늘어져 X자를 그렸다. 불상의 뒷면에도 옷주름과 X자형의 구슬 장식이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위로 들어 연꽃 봉오리를 가볍게 들고 있으며, 왼손은 내려서 물건을 잡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물건은 없어진 상태이다. 대좌는 7각형이며, 아래로 향한 연꽃잎이 새겨져 있다.
현재 꽃장식 관의 왼쪽 윗부분과 양 손 아래로 내려뜨린 옷자락 및 왼손 손가락 일부가 파손된 상태이며, 광배(光背) 또한 없어졌다. 얼굴과 오른손에 녹이 슬어있으나 도금 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전체적인 균형과 조각수법이 뛰어난 이 보살상은 삼국시대 후기 금동보살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며 7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설명
머리에는 화관(花冠)을 쓰고 정면에 화불(化佛)을 갖추었으며, 얼굴은 약간 갸름하여 고졸(高拙)한 모습이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과 천의(天衣)를 걸쳤으며, 앞면과 뒷면에 X자형 영락문(瓔珞文)이 있고, 천의(天衣)가 교차되는 배부분에는 큼직한 원형 화판(花板)이 달려 있다. 오른손은 위로 하여 연봉을 가볍게 들고, 왼손은 내려서 물건을 잡은 형용을 하고 있으나 물건은 없어졌다.
7각의 복련대좌(伏蓮臺座) 위에 꼿꼿이 서 있는데, 촉(觸)으로 연결한 것이 아니라 불신(佛身)과 좌대가 통으로 주조되어 있으며, 등에는 광배(光背)를 위한 꼭지가 있다.
현재 화관(花冠)의 왼쪽 윗부분과 양손 아래로 늘여뜨린 옷자락 및 왼손가락 일부가 부서졌고, 광배는 없어졌으며, 도금(鍍金)상태는 좋으나 얼굴과 오른손에 동록이 곳곳에 나 있다.
전체적인 균형이 좋고 조법(彫法)이 뛰어나, 통일신라(統一新羅) 이전의 보살상(菩薩像)을 대표할 만한 금동상이다.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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