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팔상전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석등이다. 전체적으로 8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위에는 지붕돌을 올리고 있다. 네모난 받침돌 위에 아래받침돌은 면마다 안상을 얕게 새기고, 그 윗면은 가운데받침돌을 사이에 두고 윗받침돌과 대칭되게 연꽃을 조각하였다. 화사석은 4면에 창을 두었고, 나머지 4면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여덟 곳의 귀퉁이가 살짝 치켜올라가 경쾌한 느낌을 준다.
대체로 각 부분의 양식이 정제되어 있고 조각수법이 우수하여,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작시기는 신라 불교미술이 꽃피워진 8세기 중기 이후로 짐작된다. 전문설명 이 석등은 통일신라의 전형양식(典型樣式)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8각의 하대(下臺)와 8각의 간주석(竿柱石), 그리고 네개의 화창(火窓)이 뚫린 8각화사석(火舍石)과 옥개석(屋蓋石)등을 구비하고 있다. 4매로 조합된 4각형 지대석 위에 8각의 기대 각면에 안상을 조각 하였다. 화사석은 8각으로 4면에 화창을, 나머지 면에는 사천왕상을 배치하였다. 옥개석 정상에는 2단의 보주받침이 남아 있다. 이 석등을 중심(中心)으로 앞쪽에는 향로(香爐)를 머리에 인 '공양상('供養像)'을, 뒤쪽에는 '석련지(石蓮池)'를 배치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배치는 불경(佛經) 중 행원품(行願品)에 "제공양(諸供養) 중 최고(最高)의 공양은 법공양(法供養)"이라 하였는데 향(香), 등(燈), 다기(茶器)인 정수(淨水)를 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행원품(行願品)의 법공양의 의식을 실천하고 있는 예가 된다 하겠다. 높이 3.9m
보은 법주사 사천왕 석등 석등 화사석의 사천왕상 조각과 화창 대좌부 상대 앙련문 대좌부 하대 복련문 보은 법주사 사천왕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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