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백제 때 금으로 만든 뒤꽂이 일종의 머리 장신구이다. 무령왕릉 나무널(목관) 안 왕의 머리에서 발견되었으며, 길이는 18.4㎝, 상단의 폭은 6.8㎝이다.
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역삼각형 모양이며, 밑은 세가닥의 핀 모양을 이루고 있어 머리에 꽂았던 것으로 보인다. 역삼각형의 윗부분은 새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고, 3개의 꼬챙이쪽은 긴 꼬리처럼 되어 전체 모습이 날고 있는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양 날개쪽 좌우에는 꽃무늬를 도드라지게 찍었고, 그 아래는 서로 대칭으로 덩굴무늬를 빈틈없이 메꿔 놓았다. 새의 머리와 날개 부분의 테두리는 끌 끝으로 찍은 작은 점들이 열지어 있다. 여기서 사용된 문양은 모두 뒤에서 두들겨 솟아 나오게 한 타출법(打出法)을 사용하였고 ,세부 표현에는 선으로 새기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왕의 머리부분에서 발견되었고, 끝이 3개로 갈라진 점으로 보아 의례 때 쓰인 머리 장식품으로 보인다.
전문설명
꼬리가 긴 새 모양으로 생긴 뒤꽂이로서 위쪽 중앙에는 새머리 같은 작은 보주형(寶珠形)이 달려 있다.
머리에 꽂히는 부분은 3갈래로 갈라져서 삼차형(三叉形)을 이루고 있다. 날개에 해당하는 부분 좌우에는 주문(珠文)을 하나씩 배치하고 아랫도리는 일종의 섬세한 당초문(唐草文)으로 빈틈없이 메워 놓았다.
이 문양(文樣)들은 모두 한쪽에서 두드려 낸 타출법(打出法)을 쓰고 세부에 대한 표현에는 선각(線刻)을 아울러 쓰고 있다.
무령왕 금제 뒤꽂이 무령왕 금제 뒤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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