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98호 청자 상감모란문 항(靑磁 象嵌牡丹文 缸)

오늘의 쉼터 2008. 1. 24. 19:24



종    목 국보  제98호
명     칭청자 상감모란문 항(靑磁 象嵌牡丹文 缸)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청자
수량/면적 1개
지 정 일 1962.12.20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국립중앙박물관
관 리 자국립중앙박물관

일반설명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 항아리로 크기는 높이 20.1㎝, 아가리지름 20.7㎝, 밑지름 14.8㎝이다.

몸통에는 앞뒤로 모란이 한 줄기씩 장식되어 있다. 모란꽃은 잎맥까지도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몸체의 한 면마다 가득히 큼직한 문양을 넣어 인상적이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특히 꽃은 흰색으로 잎은 검은색으로 상감하였는데, 꽃을 중심으로 잎을 좌·우·상·하로 대칭되게 배열하였다. 유약은 맑은 녹색이 감도는 회청색으로 매우 얇고 고르게 칠해져 있다.

유약의 느낌이나 항아리의 형태로 보아 12세기경의 작품으로 보이는 이 항아리는 꽃과 잎이 큼직하게 표현됨으로써 흑백의 대비가 강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며, 상감기법의 높은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설명

 

시골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물동이를 축소한 것과 거의 같은 형태이다. 시골에 따라서는 지금도 냉수 방구리(경기(京畿)지방)라고 불리는 질그릇이나 오지그릇 중에 이와 흡사한 규모의 그릇이 남아 있다. 또, 조선(朝鮮)시대의 유적에서 출토되는 분청사기 질그릇 중에서도 이와 거의 같은 모양을 간혹 볼 수 있다.

다만, 이것의 손잡이가 사자면(獅子面)으로 물리어 있고 굽다리가 따로 야트막하게 세워져 있는 데 반하여, 그것들에는 단순한 흙타래 손잡이가 붙어 있고 너래굽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담록색이 약간 빗긴 회청색 계통의 얇은 유엽(釉葉)에 식은테가 있으며, 유질(釉質)이나 그릇의 제식(制式)으로 보아 12세기를 크게 내려가지 않는 작품으로 보여진다. 더구나 그릇의 앞뒤 양면에 큰 모란(牡丹) 1가지를 큼직하게 상감해 놓은 의장효과(意匠效果)는 상감기법의 고격(古格)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고려 청자상감 중에서는 드물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수준의 유약과 태토(胎土) 및 세련된 기법의 상감작품은 요지(窯址)에서 발견되는 파편으로 보아, 전남(全南) 강진군(康津郡) 대구면(大口面) 사당리(沙堂里), 또는 전북(全北) 부안군(扶安郡) 보안면(保安面) 유천리(柳川里) 가마 등이 생산지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

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

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

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