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97호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靑磁陰刻蓮花唐草文梅甁)

오늘의 쉼터 2008. 1. 24. 19:22



종     목

국보  제97호
명     칭청자음각연화당초문 매병(靑磁陰刻蓮花唐草文梅甁)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청자
수량/면적 1개
지 정 일 1962.12.20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국립중앙박물관
관 리 자국립중앙박물관

일반설명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매병으로, 높이 43.9㎝, 아가리지름 7.2㎝, 밑지름 15.8㎝이다. 원래 매병의 양식은 중국 당나라와 송나라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는데, 고려 초기에 전래된 이후 곡선이나 양감에서 중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여 고려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게 되었다.

이 매병은 작고 야트막하나 야무진 아가리와 풍만한 어깨와 몸통, 잘록한 허리, 그리고 아래부분이 밖으로 약간 벌어진 곡선에서 전형적인 고려자기 임을 알수 있다. 아가리는 일반적인 매병 양식으로 각이 져 있으며 약간 밖으로 벌어졌다.

몸통에는 연꽃덩굴 무늬가 전면에 힘차고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맑고 투명한 담록의 회청색 청자유가 전면에 고르게 씌워져 있으며, 표면에 그물 모양의 빙렬(氷裂)이 있다.

유약의 느낌이나 작품의 모양새를 보면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가마에서 구워 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12세기 고려 순청자 전성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전문설명

 

풍만하면서도 유려(流麗)한 곡선으로 감싸인 동체에 맑은 담록색 계통의 유약(釉藥)이 고르게 씌워져 있다. 유약(釉藥)에 식은테가 성기게 나타나 있으나, 이 식은테는 오히려 유약의 풍아(風雅)한 맛을 돋우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매병 중에서는 아랫도리의 곡선이 비교적 작게 벌어져서 헌칠한 맛이 있으며, 기품있게 오므린 주둥이는 병의 크기에 비하여 매우 작고 두드러져서 이 병의 부푼 곡선의 매무새를 잘 가늠해 주고 있다.

몸체에는 비교적 굵은 선으로 활달하게 음각한 연당초문(蓮唐草文)이 대범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병의 크기와 곡선미에 잘 어울리는 장식솜씨이다. 굽 둘레에 새긴 간결한 뇌문대(雷文帶)와 아울러 조금도 번잡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

이 매병은 어디까지나 환원염(還元焰) 절대주의로 굽던 당시 도공(陶工)들의 신조(信條)가 역력히 반영되어 있는 듯한데, 유약의 발색(發色)이 맑고 깊이가 있는 데다 이만한 크기의 그릇에 이상발색(異常發色)이나 유약의 흠집이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원래 이 매병의 양식은 중국 당(唐)·송(宋)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는데, 고려(高麗) 초기에 전래된 이후 곡선이나 양감(量感)에서 중국(中國)과는 다른 방향으로 세련되기 시작하여, 고려(高麗)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게 된 것이다.

이 매병의 유질(釉質)이나 작풍(作風)으로 보아 전남(全南) 강진군(康津郡) 대구면(大口面) 사당리(沙堂里) 가마에서 구워 냈을 것으로 짐작된다.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