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48호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平昌 月精寺 八角 九層石塔)

오늘의 쉼터 2008. 1. 19. 20:54



 종     목국보  제48-1호
명     칭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平昌 月精寺 八角 九層石塔)
분     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탑
수량/면적 1기
지 정 일 1962.12.20
소 재 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 월정사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월정사
관 리 자월정사


일반설명

자장율사가 창건한 월정사 안에 있는 탑으로, 그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보살상이 마주보며 앉아 있다.

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基壇) 위에 9층 탑신(塔身)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眼象)을 새겨 놓았고, 아래·위층 기단 윗부분에는 받침돌을 마련하여 윗돌을 괴어주도록 하였다. 탑신부는 일반적인 석탑이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과 달리 2층 탑신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1층 탑신의 4면에 작은 규모의 감실(龕室:불상을 모셔두는 방)을 마련해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계단 모양의 받침을 두지 않고 간략하게 마무리하였고, 가볍게 들려있는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아 놓았다. 지붕돌 위로는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 금동으로 만들어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고려시대가 되면 4각형 평면에서 벗어난 다각형의 다층(多層)석탑이 우리나라 북쪽지방에서 주로 유행하게 되는데, 이 탑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 전기 석탑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당시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수법이 착실하여 다각다층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을 통해 금속공예의 수법을 살필 수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전문설명

 

이 석탑은 우리나라 북쪽 지방에 주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多角多層石塔)의 하나로 고려초기(高麗初期) 석탑을 대표하는 것이다.

팔각이중기단(八角二重基壇) 위에 팔각의 갑석(甲石)이 놓여 있는데 갑석 위에 조각(彫刻)한 복련(覆蓮)이나 기단 중석(中石)에 안상(眼象)을 새긴 점 등 고려적인 특징이 엿보인다.

이 위에 놓인 1층탑신(一層塔身) 받침 또한 고려 특유의 특징이며 탑신 각면의 감실(龕室)과 수평적인 옥개석(屋蓋石) 등도 마찬가지이다. 9층으로 된 탑신과 옥개석은 늘씬한 높이에 비해서 안정된 느낌을 주며 모서리의 반전(反轉)이나 탑신의 감실, 팔각의 다양한 변화 등은 이 탑의 고려불교문화(高麗佛敎文化)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기단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상륜부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전경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전경

상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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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     목

국보  제48-2호

명     칭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平昌 月精寺 石造菩薩坐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보살상
수량/면적

1구

지 정 일 2017.01.02
소 재 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 월정사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월정사
관 리 자월정사


일반설명

월정사 석조보살상은 팔각구층석탑의 남쪽 전방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탑을 향해 무엇인가 공양을 올리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 점에서, 원래부터 탑과 공양보살상은 한 세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해된다. 이 보살상은 고려 후기민지(閔漬, 1248∼1326)가 찬한『오대산사적(五臺山事蹟)』의 「신효거사친견오류성중사적(信孝居士親見五類聖衆事跡)」에 “탑 앞에 약왕보살의 석상이 손에 향로를 들고 무릎을 괴고 앉아 있는데, 전해오기를 이 석상은 절 남쪽의 금강연에서 솟아나왔다”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지금의 모습과 꼭 일치한다. 이에 따라 이 보살상은 대체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권6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에 근거하여 조성된 ‘약왕보살’로 일컫는다. 석조보살상은 전체적으로 양감이 강조된 모습이며, 안정되고 균형 잡힌 자세와 알맞은 비례를 갖추고 있으며, 보관과 귀걸이, 팔찌, 가슴 영락 장식 등 세부표현도 화려하고 섬세하다. 이와 같은 탑전(塔前) 공양보살상은 이전에는 찾기 힘든 고려 전기적 특징인 동시에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도상과 구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또한 강원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조성되어 고려 불교조각의 지역성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보살상과 세트로 조성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어 있고, 석조보살상은 보물 제139호로 별도로 지정되어 별개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이미 국보로 지정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함께 묶어 국보로 지정하는 것이 조성 당시의 조형적, 신앙적 의미를 모두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보 제48-2호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