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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가신길은 영광의 길이었기에 이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가신뒤에 내갈길도 님의 길이요 바람불고 비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가는 이가슴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님께서 가신길은 빛나는 길이었기에 태극기 손에들고 마음껏 흔들었소 가신뒤에 내갈길도 님의 길이요 눈보라가 날리는 차거운 밤길에도 달과 별을 바라보며 무운장구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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