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276호)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오늘의 쉼터 2025. 1. 3. 00:49

종 목
보물 (제2276호)
명 칭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서울 興天寺 木造觀音菩薩三尊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보살상
수량/면적
존상 3구, 조성발원문 1점, 후령통 1점, 주서 보협진언 2점
지 정 일
2024.12.26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흥천사길 29(돈암동, 흥천사)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
시 대
1701년(조선 숙종27)
소 유 자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
관 리 자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
국가유산설명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701년(조선 숙종 27)이라는 제작 연대, 수조각승 법잠(法岑)을 비롯한 계초(戒楚), 진열(振悅), 성인(性印) 등의 제작자, 임실 신흥사 적조암이라는 원봉안처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이다. 현재 흥천사 대방에 봉안되어 있는 이 관음보살삼존상이 언제 임실 신흥사 적조암에서 서울 흥천사로 이안(移安)되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1890년 흥천사 수월도량 불사(佛事)를 계기로 대방에 봉안되어 있던 관음보살상과 남순동자상, 해상용왕상 등을 개금・개채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그 이전에 이안된 것으로 보인다.
수조각승 법잠은 조선 후기 조각계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각승이지만 함께 조성 작업에 참여한 계초와 진열은 18세기 조각계에서 매우 비중 있는 조각승이다. 따라서 이 관음보살삼존상은 이들의 조각승 계통의 형성과 전승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으며, 특히 1701년 작품으로 18세기 불교 조각의 첫 장을 연다는 미술사적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은 수월도량의 주불인 관음보살과 남순동자, 해상용왕으로 구성된 매우 드문 삼존상이다. 이러한 삼존의 구성은 이미 고려 불화에서 그 전조(前兆)가 보이기는 하지만, 완전하게 자리 잡은 것은 17세기 이후부터로 판단된다. 조선 후기와 말기에 편찬된 의례집에서는 관음보살과 남순동자, 해상용왕이 관음보살삼존으로 예경되고 있는데, 이 관음보살삼존상은 의례집 간행 이전에 성행한 관음보살삼존도상과 신앙 형태를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자료이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