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충남문화재자료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425호) 아산 송암사 석조여래입상

오늘의 쉼터 2023. 5. 8. 20:49

 

종    목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425호)
명    칭 아산 송암사 석조여래입상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수량/면적 1구
지 정 일 2020.09.10
소 재 지 충청남도 아산시
시    대 고려시대
소 유 자 송암사
관 리 자 송암사
일반설명

아산 송암사 석조여래입상은 설화산에 자리한 고려시대 사찰터에 위치한 불상이다. 높이 294㎝의 대형 석불이다. 환조상(丸彫像)이며 불신(佛身)의 향우측(向右側) 부분과 두부 위쪽이 파손되었고, 옷 주름 등도 마멸이 심하여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얼굴 부분은 대체로 잘 남아 있다. 상호(相好)는 반개한 눈을 가느다란 선각으로 세밀하게 묘사하였고, 둥글고 낮은 코에 조그만 입술을 또렷하게 양각으로 묘사하였다. 양쪽 뺨 부분을 두드러지게 표현하였고, 턱 부분에도 선각으로 주름을 넣어 얼굴의 양감과 입체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목에는 삼도(三道)[불상 목 주위에 표현된 3개의 주름으로, 생사를 윤회하는 인과(因果)를 나타냄]가 있으며 양쪽 귀는 어깨 부근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풍만하고 온화한 상호를 양감 있게 표현한 조각 기법이 돋보인다. 불신은 거의 직사각형에 가까워 상호와 달리 입체감이나 환조감은 느끼기 힘들며, 양손과 대의(大衣)의 주름 등을 낮은 부조(浮彫)와 선각으로 조각하였다. 왼손은 가슴 아래에서 내렸으며, 손가락 하나를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마모가 심하여 정확한 수인(手印)[양쪽 손가락으로 나타내는 모양]은 확인이 어렵다. 오른손 역시 손바닥을 바깥이 보이게 들어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손가락 부분의 마모가 심하다. 착의(着衣)는 대의 자락이 오른쪽 어깨를 감싼 변형 편단우견(偏袒右肩)[왼쪽 어깨에 웃옷을 걸치고 오른쪽 어깨는 드러냄]을 하고 있으며, 배 부근에는 군의(裙衣)[허리 밑까지 내려오는 긴 겉옷]를 묶은 것으로 보이는 띠 매듭을 선각하였다. 하반신의 옷 주름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우며 마모되었거나 생략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왼쪽 어깨 부분과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이 파손되었으며, 상호와 불신 곳곳에도 가느다란 균열이 확인된다.

송암사 석조여래입상은 균형 잡힌 상호와 반쯤 뜬 눈을 이중의 선각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점, 상대적으로 간략하고 도식화되었으나 풍만한 양감을 입체적으로 드러낸 점 등 조각 기법과 불신의 모습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석불로 추정된다. 특히 아산 지역의 흔치 않은 대형 환조불(丸彫佛)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또한 세밀하고 아름다운 석불의 상호는 충청남도 지역 불상의 미감을 드러내주고 있어 송암사 석조보살입상의 예술성과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송암사 석조여래입상
송암사 석조여래입상
송암사 석조여래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