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충남유형문화재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0호) 아산 봉곡사 목조석가여래좌상

오늘의 쉼터 2023. 4. 28. 20:11

 

종    목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0호)
명    칭 아산 봉곡사 목조석가여래좌상 (牙山 鳳谷寺 木造釋迦如來坐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 소조 / 불상
수량/면적 1구
지 정 일 2021.12.20
소 재 지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632번길 138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봉곡사
관 리 자 봉곡사
일반설명

아산 봉곡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높이 약 113㎝의 중형 불상이다. 네모난 상호(相好)의 턱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여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을 준다. 옆으로 길게 반개한 눈은 눈꼬리가 약간 올라가 있으며, 당당한 코와 다문 입술을 균형감 있는 비례로 표현하였다. 육계(肉髻)[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는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정상계주(頂上髻珠)와 중앙계주(中央髻珠)를 모두 표현하였다. 계주란 상투 가운데 있는 밝은 구슬을 말하며, 정상계주는 육계 위에 장식한 것이고, 중앙계주는 머리와 육계 사이에 장식한 것이다. 수인(手印)[양쪽 손가락으로 나타내는 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근처로 내리고 왼손은 배 부근까지 살짝 들어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결(結)하고 있다. 한쪽 손을 결인(結印)[불상이나 보살상이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려서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는 것]한 점이 일반적인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다른 점인데, 이렇게 왼손에 수인을 맺은 변형된 항마촉지인의 도상(圖像)은 조선 전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도상의 하나이다. 항마촉지인이란 부처가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을 상징하는 수인으로,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 가운데에 놓고 오른손은 무릎 밑으로 늘어뜨리면서 다섯 손가락을 편 모양이다. 착의(着衣)는 오른쪽 어깨 부분을 대의(大衣)가 감싼 변형 편단우견(偏袒右肩)[왼쪽 어깨에 웃옷을 걸치고 오른쪽 어깨는 드러냄]의 착의이다. 대의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로 넓게 돌아가서 끝자락이 왼쪽 어깨 뒤로 넘어가며, 왼쪽 어깨 부근에는 대의 자락의 옷 주름을 선각으로 율동감 있게 묘사하였다. 대의 안으로는 다소 밋밋하고 편평한 상체 위로 군의(裙衣)[허리 밑까지 내려오는 긴 겉옷]를 착의하였다. 군의의 끝자락이 왼쪽 무릎을 중심으로 좌우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지는데, 옷 주름이 약간 도식화된 측면을 보여 준다.

 

봉곡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봉곡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봉곡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봉곡사 목조석가여래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