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116호)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

오늘의 쉼터 2023. 4. 13. 00:43

 

종     목 보물 (제2116호)
명     칭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 (尙州 南長寺 靈山會 掛佛圖 및 腹藏遺物)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수량/면적 괘불도 1폭, 동경 1점, 복장낭 1점, 복장낭함 1점
지 정 일 2021.02.17
소 재 지 경상북도 김천시
시    대 조선 ① 괘불 및 복장낭 : 1776년(정조 1), ②복장낭함 : 1783년(정조 7)
소 유 자 남장사
관 리 자 직지사 성보박물관
일반설명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는 높이가 11m에 이르는 대형 불화로, 1776년(정조 1) 조선 후기 대표적 수화승 유성(有誠)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한 화승 23여명이 참여하여 제작한 18세기 후반기 불화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이 괘불은 1776년 제작되었지만, 제작된 지 얼마 후 관내 기우제 행사 때 사용하다 손상을 입어 지금까지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전래되어 온 괘불화이다. 비록 큰 손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여러 존상의 주요 부분은 잘 남아 있는 편이다. 이 괘불화의 가치는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은 만큼 원래의 채색과 장황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 17‧18세기에 제작된 괘불들이 제작 이래 여러 번의 중수를 거치는 과정에서 본래 장황모습을 상실한 것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이 괘불만의 독보적인 학술적 가치이다. 화면 중앙에 압도적인 크기로 배치된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협시 등 중요 존상을 존격에 따라 상승감 있게 배치하고 사천왕상을 화면 사방에 두어 화면을 마무리 지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다. 주존 석가여래를 다른 존상들보다 한걸음 앞에 돌출시켜 돋보이게 한 점은 마치 석가여래가 도량으로 성큼 걸어 나오는 듯 극적인 효과를 전달해 준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작가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권속으로 용왕과 용녀를 중요 권속으로 등장시켜 모든 중생이 성불(成佛)할 수 있다는 법화경의 핵심 사상을 드러낸 점, 존격에 따라 신체의 색을 달리 하여 강약을 조절한 점, 사천왕상 등을 표현하는데 있어 각기 다른 색과 음영을 강하게 적용해 작자의 재치와 개성을 마음껏 발휘한 예술성도 높게 평가된다. 괘불의 복장유물은 복장낭과 동경, 복장낭 보관함 1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우제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1788년 새롭게 제작된 괘불에 재사용 된 것이며, 특히 현존하는 괘불도의 복장낭(腹藏囊)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하고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괘불도와 더불어 복장유물 일괄도 모두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괘불의 완전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조선 시대 불교회화사와 불교의식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보물 제2116호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_괘불도
보물 제2116호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 _복장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