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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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3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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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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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益山 彌勒寺址 西塔 出土 舍利莊嚴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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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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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 불교공예 / 장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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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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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점(금제 사리봉영기 1점, 금동사리외호 1점, 금제 사리내호 1점, 청동합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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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정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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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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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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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시 미륵사지로 362 (금마면, 국립익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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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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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639년(무왕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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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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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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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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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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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설명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心柱石)의 사리공(舍利孔)에서 출토된 유물로서, 639년(무왕 40) 절대연대가 기록된 금제 사리봉영기(金製 舍利奉迎記)와 함께 금동사리외호(金銅舍利外壺), 금제 사리내호(金製 舍利內壺)를 비롯해 각종 구슬 및 공양품을 담은 청동합 6점이다.
‘금제 사리봉영기’는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 앞·뒷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가 음각되었다. 내용은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희사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 639)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내용이다. 즉 백제의 왕과 왕비의 장수와 왕조의 영원무궁을 빈 것으로 미륵사는 왕사로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봉영기는 그동안『삼국유사』를 통해 전해진 미륵사 창건설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새롭고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이 밝혀지게 되어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높다. 서체 역시 곡선미와 우아함이 살아있는 초당풍(初唐風) 양식을 간직하고 있어 백제서예의 수준과 한국서예사 연구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금동사리외호 및 금제 사리내호’는 모두 동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구조로서, 이러한 구조는 동아시아 사리기 중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독창적인 구조로서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선의 흐름이 유려하고 볼륨감과 문양의 다양성과 생동감이 뛰어나 기형(器形)의 안정성과 함께 세련된 멋이 한껏 드러나 있다.
‘청동합’은 구리와 주석 성분의 합금으로 크기가 각기 다른 6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동합 중 하나에 새겨진 백제 2품 ‘달솔 목근(達率目近)’이라는 명문을 통해 시주자의 신분이 최상층이고 그들이 시주한 공양품의 품목을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와 백제 최상품 그릇으로서 희귀성이 높다. 청동합은 녹로(轆轤)로 성형한 동제 그릇으로서 그 일부는 우리나라 유기(鍮器) 제작 역사의 기원을 밝혀 줄 중요한 사례라는 점에서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처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백제 왕실에서 발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석탑 사리공에서 봉안 당시의 모습 그대로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어 고대 동아시아 사리장엄 연구에 있어서 절대적 사료이자 기준이 된다. 제작 기술면에 있어서도 최고급 금속재료와 백제 금속공예 기술의 역량을 응집해 탁월한 예술품으로 승화시켰으므로 한국공예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유물로서 위상이 높다. 7세기 전반 백제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해주는 한편 동아시아 사리공예품의 대외교류를 밝혀주는 자료로서 역사적ㆍ학술적ㆍ예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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