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심동신(1824∼?)이 입던 금관조복 중 금관 1점이다. 금관은 조복에 갖추어 쓰던 모자로 양관(梁冠)이라고도 하는데, 량(梁)은 모자의 앞면에서 꼭대기를 지나 뒷면까지 연결되어 붙여진 금색선을 말하며, 그 수에 따라 계급이 구분된다. 이 금관은 5량관으로, 1품의 관리가 쓰던 금관이다.
금관의 모양은 원통형인데 머리둘레와 뒷면 전체에 금칠이 되어 화려하고 윗부분은 검은 비단으로 싸여 있다. 뒷면은 금칠한 나무비녀 2개를 꽂아 고정하였고 비녀의 양 끝에는 술을 감아 늘어 뜨렸다.
이 금관은 1948년 석주선씨가 심동신의 7대 손자며느리로부터 인수받았다고 하며, 1890년대를 전후한 구한말의 유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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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적천사 석조아미타불좌상(淸道 磧川寺 石造阿彌陀佛坐像)은 청도 적천사 무차루에 봉안되는 있는 불석제(佛石製)의 아미타불상이다.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발원문 기록에 의해 1653년에 조각승 戒贊이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계찬이 수조각승으로 제작한 현존 최고의 작품이다. 불상은 오른손이 무릎 위에 올려져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같은 수인(手印)을 보이고 있으며 왼손은 오른쪽 발바닥 위에 두어 선정인을 짓고 있다. 17세기 후반 이후 경상도 일대의 불상의 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된 불석(佛石)이 사용된 최초기의 불상으로서 조각가, 제작연대, 봉안처 등 중요한 학술정보가 잘 보존되어 있는 불상이므로 유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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