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부산문화재자료

ㅁ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7호 범어사 청수관

오늘의 쉼터 2017. 9. 18. 16:11





종 목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7호

명 칭

범어사 청수관(梵魚寺 淸水罐)

분 류

유물 / 기명류

수량/면적

1점

지정(등록)일

2016.11.23

소 재 지

부산 금정구 범어사로 250, 범어사 (청룡동)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범어사
관리자(관리단체)범어사
상 세 문 의

부산광역시 

 

일반설명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공양할 때 사용하기 위해 근대에 제작된 황동제 단지.

청수관()은 사찰에서 오랜 기간 사용해왔던 불교의식구의 하나로서, 사찰 공양시에 맑은 물을 담아 놓는 주전자로 사용하였다. 이 주전자는 마실 물을 담아 놓는 그릇이 아니라, 공양을 마친 후에 맑은 물로 발우를 행궈 남은 음식을 정리할 때 사용했던 설거지용 물을 담아 놓는 그릇이다.
「범어사 청수관」은 항아리 모양 몸체 양쪽에 손잡이와 용 머리 형태의 주구()가 달린 주전자 모양의 단지이다.

「범어사 청수관」은 커다랗고 둥그런 항아리 모양의 몸체 양쪽에 두 개의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몸체 위쪽 중앙에는 길이 7cm의 용머리 형태의 주구()가 부착되어 있다. 구연부는 약간 높게 목을 형성한 후, 외반한 형태이다. 전체적으로 주구와 손잡이를 뺀 그릇 몸체의 기본 형태는 단경호()의 모양에 가깝다. 손잡이의 길이는 11.4cm 가량이며, 입지름의 외경은 20cm, 목부분 안쪽 지름은 17cm이다. 손잡이는 안쪽에 4개의 리벳을 이용하여 연결한 후, 거칠게 땜을 해서 붙였으며, 주구는 몸체 부분에 거칠게 땜해서 붙여 놓았다. 주구의 용머리 모양은 매우 단순화되어 조각이 섬세하지 못하다.
한편, 몸체 상부에는 여러 곳에 별도의 동판을 땜하여 붙여서 수리한 부분이 있다. 이것은 몸체 상부에 균열이 있어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수리하면서 사용해왔던 흔적으로 보인다. 한편, 바닥 부분에도 길이 6cm, 폭 4.5cm 크기의 별도의 동판을 리벳으로 부착하고 땜해서 수리한 흔적이 있는데, 이 수리 흔적은 주조상태가 불량해서 처음부터 수리해서 사용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범어사 청수관」은 전체적으로 푸른 녹이 나 있으며, 여러 곳을 땜으로 수리하여 사용했던 흔적이 있어서 보존상태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그릇의 형태나 주조 방식, 땜의 형태 등으로 볼 때, 근대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범어사 청수관」은 근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사찰의 실생활에서 사용하던 중요한 불교 의례용품으로서 그 예가 드문 편으로 범어사에서 실제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