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남기념물

전라남도 기념물 제156호 나주 송제리 고분

오늘의 쉼터 2014. 5. 21. 18:42

 

 

 

종 목

전라남도 기념물  제156호 

명 칭

나주송제리고분(羅州松堤里古墳)

분 류

유적건조물 / 무덤/ 무덤/ 봉토묘

수량/면적

1기

지정(등록)일

1994.12.05

소 재 지

전남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산13

시 대

삼국시대
소유자(소유단체) 나주시
관리자(관리단체) 나주시

상 세 문 의

전라남도 나주시 문화공보실 061-333-5891

 
일반설명
 

고분은 옛무덤이라는 뜻으로 고고학적 또는 역사적 자료가 될 수 있는 분묘(墳墓)을 말한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자료적 가치가 있는 무덤으로 총칭될 수 있지만 고고학이나 역사학에서는 대형 성토분을 조성한 무덤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삼한시대 후기인 기원 후 3~4세기에 각 지역의 지배층이 형성되면서 강력한 통제력을 바탕으로 권위와 위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거대한 분묘를 축조하기 시작하였다. 이 고분은 대체로 분구(墳丘)를 가지고 있으며, 분구는 돌 또는 흙을 이용하여 원형, 방형, 전방후원형과 같은 일정한 형태를 갖추어 쌓았다.

그 안에 매장주체부를 마련하였는데, 이에는 석실, 옹관, 목관 등이 쓰였다. 고분에서는 매장방법을 통해서 그 시대의 제도, 풍습, 신앙 등을 알 수 있고, 부장품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 예술, 공예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전남지방의 고분은 토광묘, 옹관묘, 석실분, 장고분(前方後圓形墳) 등이 있으며, 이 중 옹관묘는 대형의 봉분안에 주로 합구식 옹관을 가진 것으로, 성인용의 무덤으로 쓰였다. 이 고분은 영산강유역에서 특히 성행한 지역적인 특색을 지닌 독특한 묘제로 알려져 있다. 옹관묘가 토착세력의 묘제인 반면에 석실분은 백제의 진출과 관련하여 이해하고 있다. 석실분 중에는 장고형을 띤 형태는 일본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묘제이다.

송제리 고분은 태산의 저평한 구릉이 동쪽으로 뻗어내려 영산강 지류인 금천(金川)과 만나는 구릉상에 위치해 있다. 고분은 송천마을 북동쪽 뒷 구릉의 소나무 숲 속에 있는데, 바로 동쪽은 금천변에 형성된 광할한 평야가 펼쳐져 있다. 원래 이곳에는 2기의 고분이 있었으나 1기는 파괴되고 1기만 있다. 이 1기도 천정부가 훼손되어 내부의 부장유물은 도굴된 상태이나 내부 구조는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마을에서는 이 고분을 ‘동산’ 또는 ‘고려장’이라고 부른다. 고분의 크기는 직경 20m, 높이 약 4m의 원형분이며, 석실은 구릉의 사면을 파고 축조한 반지하식이다. 고분의 구조는 궁륭천정을 한 횡혈식(橫穴式) 석실분이다.

고분의 규모는 현실은 길이 300㎝, 너비 270㎝, 높이 230㎝이고, 연도는 현길이 200㎝, 너비 100~60(입구쪽)㎝, 높이 90㎝이다. 현실의 평면은 연도쪽이 약간 좁은 정사각형에 가깝고, 연도를 중앙에 두었다. 현실의 벽석은 할석만을 이용하여 바닥에서 약 80㎝를 수직으로 쌓고, 그 위로는 모서리를 없애면서 천정부를 현실 바닥의 1/3까지 좁혀 쌓았다. 천정석은 2매의 장대판석을 사용하였다. 연도도 할석을 이용해 축조하였는데, 현실에서 입구로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연도 천정을 2매의 장대판석으로 덮었다. 현실 벽석에는 회칠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바닥은 사갈을 다져 깔았다. 이 송제리 고분은 지금까지 전남지방에서 발견된 고분 중 유일하게 궁륭상 천정을 한 횡혈식 석실분으로 고분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그리고 나주 반남과는 구릉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옹관고분과의 관계 설정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나주송제리고분

 

나주송제리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