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남무형문화재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3호 영암 갈곡리 들소리

오늘의 쉼터 2013. 12. 24. 00:29

 

 

종 목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3

명 칭

영암 갈곡리 들소리

분 류

무형유산 / 

수량/면적

단체

지정(등록)일 2011.09.20
소 재 지

전남 영암군 

시 대대한민국
소유자(소유단체)

영암 갈곡리 들소리 보존회

관리자(관리단체)

영암 갈곡리 들소리 보존회

상 세 문 의

전라남도 영암군 문화관광과 061-470-2225

 

일반설명

 

영암 갈곡리 들소리는 영산강 하류에서 논농사를 하며 불렀던 노래다. 영산강 하류 논농사 노래를 대표하는 들소리로 2004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혼합박자로 된 만드리소리나 질소고는 다른 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것으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사에 의지해 살아온 까닭에 남도지방에 전승되고 있는 들소리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었으나 농촌의 기계화와 함께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갈곡 들소리』에는 남도지방의 농요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모찌기 소리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예전에는 흔하게 불려지던 모찌기소리지만 서서히 사라지는 가운데 최근 몇몇 지방에는 남아 있는 아주 귀한 소리가 되었다. 다행히 갈곡 들소리에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까닭에 전남 중부지방 모찌기 소리의 실체를 밝히는 실례가 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갈곡 들소리』에는 오전 들내기와 오후 들내기라는 독특한 명칭의 김매기소리가 있다. 이와 같은 곡명은 전통적인 농요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갈곡리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전통적인 농요에서는 초벌매기와 두벌매기 소리가 각기 다르지만 갈곡리에서는 하루종일 똑같은 소리를 부르며 김매기를 하는 것보다는 오전과 오후에 각기 다른 소리를 부르며 김을 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매우 독특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잘 나타나 있는 실례이다. 이 5박자는 부정격의 ‘6대강’이 가락덜이 하여 파생된 장단으로 신쾌동 류 거문고산조와 김병호 류 가야금산조에 등장하고, 심청가와 흥보가의 ‘중 내려오는 대목’이라든지 적벽가의 ‘흰 장수 나오는 대목’에 나타나는 장단이다. 특히 민속음악에서 사용되는 ‘엇모리’ 장단과 동일한 구성을 갖고, 전라도 무가(舞歌)에 나타나는 시님(신임) 장단과 그 맥을 같이하며, 동해안 무가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갖는 고제(古制)의 장단으로 추정된다.

 

 

 

 

영암 갈곡리 들소리


영암 갈곡리 들소리시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