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북문화재자료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10호 안동 청주정씨 죽헌고택

오늘의 쉼터 2013. 9. 17. 15:56

 

 

종 목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10호

명 칭

안동 청주정씨 죽헌고택(淸州鄭氏 竹軒古宅)

분 류

유적건조물 / 

수량/면적

1곽

지정(등록)일 2013.06.24
소 재 지

경북 안동시 와룡면 태아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정윤성

관리자(관리단체)

정윤성

상 세 문 의

경상북도 안동시

 

일반설명

 

나직한 산들은 띠를 이루며 청주정씨 죽헌고택(말바우종가)의 앞뒤를 휘감고 돌아간다. 나직한 산들 사이에 좁직한 분지가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실개울이 흘러나간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조용한 분위기가 종가의 하늘을 가만히 지배하고 있다.

방은 안과 밖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안쪽 방은 안채로 연결되어 있고, 바깥쪽 방은 뜰을 통하여 밖을 내다보게 되어 있다.

바깥쪽 방에는 두 쪽의 자리가 깔려 있었다. 안쪽 방과의 사이를 막고 있는 벽의 한 쪽 위로는 시렁이 매어져 있었고, 시렁 위에는 책들이 가득하였다. 사라져가고 남은 책들과 그 후에 새로 만든 족보, 문집 따위인 모양이었다. 사랑 바깥방과 사랑 안방 사이의 열린 문을 통해서 사랑 안방의 건너편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세워져 있는 접힌 병풍의 한 폭이 보였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표면에 덕지덕지 묻어나는 병풍이다. 그만큼 자주 사용하고, 또 그만큼 오래 사용했다는 증거일 것이었다.

정윤성 씨는 죽헌공 정두의 종가를 지키고 있는 15대 종손이다. 그의 가계는 정두, 정사성, 정기로 이어지는 흐름을 이어받고 있는 것이다. 사당에는 불천위로 죽헌공을 모시고 있다.
사랑채의 남쪽으로 면한 처마 밑에는 죽헌고택이라는 넉자가 씌어진 현판이 붙어 있다.

집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바깥채, 즉 사랑채와 안채, 그리고 사당지역의 세 부분은 어느 종가에서나 만나게 되는 일반적 구조인데, 그 점은 청주정씨 말바우종가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랑채와 안채는 口자 구조로 연결되어 있고, 사당은 그 뒤편으로 높다랗게 산기슭 위에 올라앉아 있다. 종가에서 사당 지역으로 올라가는 화강암 계단이 위압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청주정씨(淸州鄭氏) 죽헌고택(竹軒古宅)은 최초 건립연대는 1500년대로 보여 지나 현재의 건물은 그 후에 중수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종손의 이야기와 사당의 중수연대를 감안하면 1800년 초반일 것으로 판단된다. 죽헌고택(竹軒古宅)은 전체적인 건물의 틀은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의 종손이 창호와 벽체 등 많은 부분을 보수하여 옛 모습을 잃었다. 다만 사당의 건추구조는 구법상 일부 특이한 부분이 있으나 건축적인 측면에서 보아 문화재적인 가치가 훼손된 점이 아쉽다.

그러나 마을 전체가 말바위를 중심으로 얽힌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고 청주정씨(淸州鄭氏) 종택이라는 점은 역사 문화산업 차원에서 활용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민속적인 가치를 지닌다. 죽헌(竹軒)은 청주 정씨(淸州鄭氏) 입향조인 정두(鄭枓) 선생의 당호이다.

 

 

 

 

 

안동 청주정씨 죽헌고택

 

안동 청주정씨 죽헌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