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사랑인걸요 / 원화 허 영옥
밤새 당신이 그리워
불면의 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 뜨며 당신을 찾았습니다
바보처럼 햇살의 미소가 당신 미소로 보여
그 미소에 화들짝 눈을 뜨니 꿈이었네요.
내 사랑이 당신에게 때론 아픔이어서
제 마음에 생채기를 내더라도
당신 바라기 사랑은
눈물 한 방울로 가슴을 달래면서
입술을 꼭 깨물며 인내를 배워 갑니다
이미 마음을 내어 준 당신인데
내가 아프다고 밀어 낼 수가 없고
배려라고 당신을 보낼 수도 없고
수없이 잊으려 다짐을 했지만
쉽사리 잊히지 않는 이 마음이 사랑이지요
희미한 기억을 붙잡고
지난 추억을 돌아보며
너무 아파서 가슴이 비에 젖어도
당신에게 기쁨이 되지 못해 미안한 이 마음
기쁨이 되고 싶고 아픈 사랑이지만
외면하지 못하는 이 마음도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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