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3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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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
지장암 목조관음지장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地藏庵 木造觀音地藏菩薩坐像 및 服藏遺物) |
분 류 | 유물 / 불교조각/ 목조/ 보살상 |
수량/면적 | 일괄 |
지정(등록)일 | 2012.03.22 |
소 재 지 | 서울 종로구 창신동 626-3 지장암 |
시 대 | 조선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 주지 정철 |
관리자(관리단체) | . |
상 세 문 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문화공보과 02-731-1171 |
일반설명 관음보살상은 복장발원문이 발견되어 이 보살상이 1726년(옹정4년)에 전라남도 고흥 금탑사 북대암에서 제작되었으며, 조각승 하천에 의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각승 하천은 불상제작과 중수 개금으로 전라도에서 활동하면서 경상도 지역의 불상까지 조성한 18세기의 대표적인 조각승이다. 관음보살상과 함께 봉안된 지장보살상은 복장 발원문이 발견되지 않아 조성시기와 작가를 정확히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신체비례와 부드러운 인상, 하체의 옷주름 등에서 관음보살상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작가가 조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두 불상은 장식적인 화려한 보관, 평판적인 얼굴형태, 가슴 위를 가로지르는 승각기 표현 등 17세기 불상양식을 잘 따르고 있다.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은 조선 후기 소형 불상으로 당당한 체구에 안정된 형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머리에는 각종 꽃과 구름무늬, 화염무늬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보관을 쓰고 있다. 얼굴은 방형의 평판적인 형태에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가느다란 눈 끝을 약간 올라가게 표현하였으며, 코는 1600년대 상을 보는 것과 같이 우뚝 솟아 있다. 귀는 귓바퀴와 귓불이 밖으로 휘어져 있으며 그 위로 보발이 감겨져 어깨 위로 구불구불 흘러내리고 있다. 이러한 얼굴 표현은 색난(色難)이 조성한 화엄사 각황전 4보살상(1703년)과 초변(初卞)이 색난(色難)으로부터 독립한 뒤 조성한 불갑사 팔상전 보살상(1706년)과 유사함을 보여 하천(夏天)은 색난(色難)파 불상 양식을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체는 벌어진 가슴과 당당한 어깨로 안정된 자세를 취하여 보살상이라기보다는 건장한 불상처럼 보인다. 통견의 대의는 배 부분에서 크게 U자형으로 터져 있으며 군의는 가슴부근까지 올라와 사선으로 묶여 있다. 대체적으로 하천이 조성한 불상은 오른 어깨 위로 반달모양으로 걸친 변형식 우견편단 착의법이 대부분인데 반해 양 어깨를 덮은 통견의 대의자락이 배 앞에서 W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손 모습(手印)은 오른손을 들어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보병을 들고 있으며, 왼손은 무릎 위에서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을 짓고 있다. 오른쪽 다리를 위로 올려 결가부좌한 하체는 무릎을 넓게 표현하여 안정적이다. 무릎을 덮은 대의자락은 오른쪽 발목에서 반전되어 자연스럽게 흘러내렸으며 그 뒤로 세 가닥의 주름이 곡선을 이루며 흘러내리게 표현되었다. 왼쪽 다리에 연꽃봉오리 모양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대의 끝자락은 하천(夏天) 작 불상조각의 특징으로 고흥 문수암 목 보살좌상(1726년), 대구 동화사 목 삼세불좌상(1727년), 창녕 관룡사 목 석가불상(1730년) 등의 옷자락 표현과 유사함을 볼 수 있다. <造成記>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은 발원문이 발견되지 않아 조성시기와 작가를 정확히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불상 크기와 온화한 인상 등이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보아 아미타 삼존으로 조성되었다가 관음·지장보살(觀音·地藏菩薩)만 금탑사(金塔寺)에서 이안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상 역시 소형 불상으로 상체가 긴 편이나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에 비해 어깨가 좁고 무릎 두께도 얇은 편이다. 방형의 얼굴은 턱이 두툼하게 살이 올라있고 가늘게 뜬 눈은 온화한 인상을 준다. 오똑한 코와 그 아래로 살짝 미소 짓고 있는 작은 입은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과 동일함이 엿보인다. 통견 형식으로 상의를 걸치고 다시 그 위에 오른쪽 어깨에 入모양으로 걸친 우견편단형식의 대의를 착용하였다. 가장 안쪽 한 자락의 끝을 뾰족하게 하여 가슴 앞으로 흘러내리도록 한 것은 희장이 조성한 범어사 대웅전 석가불상(1661년)과 진열이 조성한 곡성 대은암 목 보살좌상(1706년), 고양 노적사 목 불좌상(1713년)과도 유사하다. 비록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은 조성기가 발견되지 않아 불분명하지만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에서 조성기가 발견됨으로써 두 상은 한 쌍의 협시보살로서 같은 시기에 조성되었음이 짐작되는 상으로, 18세기 전반경의 불상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
지장암 목조관음·지장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지장암 목조관음·지장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지장암 목조관음·지장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지장암 목조관음·지장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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