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221호 (종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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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 유순정초상(柳順汀 肖像) |
분 류 | 유물 / 일반회화/ 인물화/ 초상화 |
수량/면적 | 1점 |
지정(등록)일 | 2007.03.22 |
소 재 지 |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2-1 서울역사박물관 |
시 대 | 조선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 서울시(서울역사박물관) |
관리자(관리단체) | . |
상 세 문 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문화공보과 02-731-1171 |
일반설명
류순정(柳順汀, 1459~1512)은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자는 지옹(智翁)이고, 목사 양(壤)의 아들로서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이다. 1487년 진사로 알성문과에 장원, 전적에 등용되었다. 1491년(성종22) 북정도원수 허종의 막하로서 야인 정벌에 종군하여 많은 전공(戰功)을 세우고 돌아왔다. 뒤에 평안도 평사로 전임, 연산군 초에 헌납, 부응교, 집의, 사성을 역임, 의주목사를 거쳐 평안도 병마절도사에 올랐다. 그 후 형조, 공조의 참판을 지내고 평안도 찰사, 이조 참판을 거쳐, 이조 판서에 승진하였다. 1506년(중종1) 중종 반정에 공을 세워 정국공신(靖國功臣) 1등으로 청주부원군에 봉해졌다. 이 해 우의정에 승진, 이듬해 병조 판서를 겸하고, 이과의 옥사를 다스린 공으로 정난공신(定難功臣) 1등, 1509년(중종4)에 좌의정, 이듬해 삼포왜란이 일어나자 도체찰사로 군부를 지휘, 이어 직접 경상도 도원수로서 출정하여 난을 평정하였다. 1512년 영의정이 되어 재직 중 죽었다. 시호는 무안(武安), 뒤에 문정(文定)으로 개시(改諡)되었다.
이 초상은 화폭이 연폭으로 결봉(結縫)되어 있으며 화폭에는 좌우에 찬문(贊文)이 적혀 있는데, 좌측에는 ‘성렬공하상찬(成烈公畵像贊)’이라 하여 김상헌의 찬문을 9대손인 선(縇)이 적어 넣었으며, 우측에는 7대손인 식(寔)이 써넣은 찬문이 있다. 초상은 사모에 청포단령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좌상으로서 안면의 취각은 좌안7분면이며, 공수자세를 취하고 있고, 바닥에는 채전이 깔려 있는데 이 채전은 조선 중기 공신상에서는 최초로 볼 수 있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초상화는 공신도상의 전개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상이라 할 수 있다. 정국공신은 중종원년(1506)에 책록되는데, 이 시기는 세조13년(1467) 책록된 적개공신(敵愷功臣)과 1623년 책록된 정사공신(靖社功臣) 사이의 시기이다. 그런데 바로 이 유순정상은 보물 502호 <장말손영정(張末孫影幀)>・보물 1216호 <손소영정(孫昭影幀)> 등의 적개공신상(세조13년 책록되었으나 초상화의 제작은 1476년 경으로 추정됨)과 보물 1174호 <이중로영정(李重老影幀)>・경기도 유형문화재 118호 <신경유영정(申景裕影幀)> (1623년경 제작) 등의 정사공신상간의 과도적인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공수(拱手) 자세나 의자에 방석을 붙들어 맨 형태, 단령(團領)의 트임 사이에 첩리와 내공(안감)이 겹겹이 나타나는 점 등에서는 적개공신상과 연접한 양식적 특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밑에 깔린 진채로 처리된 채전의 등장과 청포단령의 외곽선이 적개공신상보다는 부드러워지고 족좌대(足座臺)가 원근법에 위배되어 있지 않은 점 등은 정사공신상과의 유사점을 보여준다. 또한 유순정 초상은 안면표현법에서 화가의 절묘한 솜씨를 보여주는데, 먼저 옅은 살색의 안색을 기조로 하여 이목구비를 갈색기 나는 선묘로서 규정하고 있으며, 입술색은 엷은 적색을 띠어 후대의 검붉은 자주색과는 대조를 이룬다. 안면 전체에는 살풋이 음영이 깔려 있는데, 원공(귓바퀴무늬) 역시 옅은 갈색 선으로 처리하였다. 눈의 윗 꺼풀은 검은 묵선, 아랫 꺼풀은 갈색 선으로 아주 조심스럽고도 자연스럽게 형용하였다. 또한 <이중로영정> 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얼굴의 돌출한 부위에 홍색의 선염기가 약간 들어 있어 중기 초상화의 기법을 예고해주며, 유순정의 마마 자욱 역시 피부결과 일체를 이루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출(寫出)해 내었다. 초상화의 단령부분은 후대에 가채(加彩)하여 원형이 손상되어 있으나 아마도 숙종 년간에 9대손인 선이 김상헌의 화상찬을 적어 넣을 무렵 화폭의 보존을 위해 보채(補彩) 과정을 거친 것으로 짐작된다. 유순정 초상은 현재 몇 점 전해오지 않는 16세기 초기의 초상화로 조선조 중기 공신상의 가장 전형을 보여주는 동시에 바닥에 채전이 등장하는 최초의 예로 회화사적으로 가치가 크다. ![]() 유순정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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