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충남민속문화재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8호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 (溫陽民俗博物館 所藏 甲冑와 甲冑函)

오늘의 쉼터 2011. 10. 6. 16:08

 

 

 

 

종 목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8호
명 칭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 (溫陽民俗博物館 所藏 甲冑와 甲冑函)
분 류 유물 / 과학기술/ 무기병기류/ 무기무구류   
수량/면적 1조

지정(등록)일

2010.07.30

소 재 지 충남 아산시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재)구정문화재단
관리자(관리단체) (재)구정문화재단
상 세 문 의 충청남도 아산시 문화예술과 041-540-2069

 

일반설명

 

갑주(甲冑)는 옛 무사들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자기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었던 호신용과 조선시대 군례(軍禮) 때 의례를 장엄하기 위해 입었던 의식용으로 나뉜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옷은 겉감은 붉은 색 홍전이고 안감은 파란색 운문단이며 그 위에 못[두정]을 박고 깃과 소매 및 앞뒤 트임에는 털을 달았으며, 여밈으로 목 부분에는 호박단추 3개를 달고 허리에는 푸른색 운문단을 달아 여미게 되어 있다. 어깨 위에는 여의주를 바라보는 4조룡 견룡을, 목 둘레에는 다섯잎 오동잎 장식판을 달았으며, 앞판에는 여의주와 4조룡을, 뒷판에는 일월과 함께 여의주와 호랑이를 배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두정전갑의 기본 형태와 용호문양의 배치는 현존하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창덕궁 및 러시아 표트르대제 인류학민족학박물관 소장의 갑옷과 흡사한 편이다. 견룡이나 용무늬의 경우 온양민속박물관의 4조룡과 같은 것은 창덕궁과 러시아 표트르대제 인류학민족학박물관의 것이고, 국립민속박물관의 것은 오조룡이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투구는 구조적인 면에서는 감투 부분의 근철, 대철, 차양, 개철과 간주의 삼지창 부분 그리고 목가리개 및 감투끈이나 목가리개끈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현존하는 투구 중 거의 완형을 갖추고 있는 유일한 투구라 할 수 있다. 투구에서 주문양으로 사용된 용문양은 갑옷과 마찬가지로 4조룡이었고 이마가리개를 옥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이것은 러시아 표트르대제 인류학민족학박물관 소장이나 호암미술관 소장 투구와 일치하며 현존하는 '원수'명 투구와 다른 점이다. 상단 간주에 삼지창이 아닌 화염 보주를 비롯한 다양한 문양으로 처리한 것과 비교할 만한 것은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 소장 국보 제51호 투구가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투구는 모든 부분에서 당대 최고 솜씨를 보여주는 뛰어난 조형성과 완벽한 공예 기술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어 왕실의 최고 계층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의 갑옷과 투구에는 사조룡이 새겨져 있고, 갑주함에는 흑칠이 칠해져 있어 모두 왕세자의 착용품임을 알 수 있으며 갑주의 전체 구조나 형태가 완전하여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4조룡을 비롯한 세부 문양이 왕세자의 것을 상징하고, 세련된 기법과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갑주

 

갑주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