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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둘이서 / 뽈 엘뤼아르

오늘의 쉼터 2011. 5. 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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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둘이서 / 뽈 엘뤼아르

 

우리들 둘이는 서로 손을 잡고
어디서든지 우리는 마음깊이 서로 믿는다

그윽한 나무 아래서
그리고 어두운 하늘 아래서도
모든 지붕 아래서 화로가에서
햇빛이 담뿍 내리쬐는 조용한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그 막막한 눈동자속에서도
어진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의 곁에서라도
아이들이나 어른들의 틈에서라도

사랑은 어떠한 비밀도 갖추지 않는다
우리들 둘은 마치 그 확실한 증거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마음으로 깊이깊이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