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류시인 세러 티즈데일(Sara Teasdale)은 선물(gifts)이란 시(詩)에
나는 한평생 살면서
내 첫사랑에게는 웃슴을
두번째 사랑에게는 눈물을
세번째 사랑에게는 침묵을 선사했다.
첫 사랑은 내게 노래를 주었고
두번째 사랑은 내 눈을 뜨게 했고
그러나, 내게 영혼을 준것은
세번째 사랑이었어라!
나는. 이 시를 읽어면서, 사랑은 연륜에 따라 변하는가 보다 생각한다
젊고, 이 세상이 다 내것 같고, 나만 축복하는 것 같을때는
사랑은 희망이고, 꿈이고,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장미빛,파란색이지만
세상을 조금 더 살아보면, 이 세상살이가 사랑에도 조건과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을 때는 그 사랑은 아픔이고, 눈물이며 피빛과 검은색이지만,
그러나 그 아픔과 눈물 때문에 더욱 성숙해지고, 그 삶에 눈을 뜨게 되고,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이 웃슴과 눈물의 첫번째,두번째 사랑을 먹어보고 뛰어넘는 사랑,
말없이 영혼을 나누는 침묵의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흰빛과 무색이지만.....
기쁨과 슬픔, 이러한 감정의 벽을 넘어 영혼의 저 바닥에서,
인생을 묵묵히 바라보고 받아드리는 침묵과 인내의 사랑은,
그 얼마나 깊고 아름답고 숭고할까.....
우리의 일생을 바라봐도, 사랑에는 단계가 있는 것 같다.
웃슴과 눈물의 사랑을 지나지 않고는, 침묵의 사랑에 도달하지 못 할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사랑할 때는 웃슴의 노래도, 슬픔의 눈물도
인생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찬란한 값진 선물(gifts)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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