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부산무형문화재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3호 사기장(沙器匠)

오늘의 쉼터 2011. 3. 4. 17:41

 

종 목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3호
명 칭 사기장(沙器匠)
분 류 무형유산 / 공예기술/ 도자공예/ 자기공예
수량/면적

개인

지정(등록)일 2005.03.03
소 재 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원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김윤태

관리자(관리단체)

김윤태

상 세 문 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문화관광과 051-709-4062

 설명

 

사기장이란 여러 가지 흙을 혼합하여 1,300℃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사기그릇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사기장 기능보유자인 김윤태는 문경사람으로, 문경은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적토, 백토, 사질점토, 도석 등이 널리 분포되어 있고 계곡의 물이 좋아 1700년경, 영정조시대의 공장안 폐지에 따라 문경새재를 넘어온 장인들이 정착하면서 처음으로 가마가 만들어졌으며 찻잔과 반상기를 주로 제작하였다. 문경에 위치한 갈전요(葛田窯)는 김윤태의 조부가 운영했던 가마로 해방 후 한국전쟁기까지 몇 년의 공백이 있었으나 김윤태의 숙부 김종성이 계승하였다.

우리나라의 도자기생산은 2가지로 대별되는데 관영의 분원자기(分院磁器)와 전국 각처에서 새로이 자생적으로 생겨난 민영자기(民營磁器)이다. 민영자기는 다시 임진왜란 당시 숙련된 사기장이 일본으로 납치된 지역(낙동강 연안 및 전라도 연해안지방)과 납치를 모면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김윤태는 납치를 모면한 민수용도자기의 대표산지인 경북 북부지방의 가마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김윤태는 조부 김일배와 숙부 김종성으로부터 조선조 말기 가마를 완전히 계승한 자로 전승계보가 명확하고 평생 동안 도자만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생활자기 분야의 식기류는 전승요인 갈전요의 생산품을 토대로 사발류로는 대접, 사발, 바라기, 입기(立器), 탕기(湯器), 발탕기(鉢湯器), 보시기, 합보시기(合甫兒器), 차종(茶鐘), 종지(鍾子), 종발(鐘鉢), 접시 등이 뛰어나다.

이들은 기형상으로 조선말기 지방가마(聞慶지역)의 특성을 온전히 지니고 있고, 굽도 규석받침·태토비짐받침 등 전통기법을 계승하고 있다. 아울러 질흙채취, 톳물받기(水飛), 그릇 모양 짓기(成形), 굽깎기, 끌목, 잿물구이, 고사 등의 모든 제작과정이 조선후기 전통적 생산양식을 따르고 있다.

김윤태는 질흙을 파오는 일, 수비, 수비된 질흙 반죽과 기포 빼는 일, 물레에 올릴 질흙뭉치인 꼬박 만들기, 성형된 그릇의 흠을 닦아 보완하는 물메질, 유약 바르는 일 등 도자 제작의 모든 허드렛일을 하는 수중군의 역할은 물론, 사발대정(造器匠), 굽대정(磨造匠), 잿물대정(着水匠), 불대정(覽火匠), 도화장(畵靑匠) 일까지 전 과정을 혼자서 담당하고 있다.

전국에서 도자제작의 전 과정을 혼자 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미미한 실정에서 김윤태는 이를 모두 소화하고 있고, 특히 망생이로 만드는 가마제작기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