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서울문화재자료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52호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

오늘의 쉼터 2011. 3. 3. 20:56

 

 

종 목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52호
명 칭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병인가례시’銘白磁靑華壽福紋壺)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백자
수량/면적 1점
지정(등록)일 2011.01.13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길 50 서울역사박물관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서울특별시
관리자(관리단체) 서울역사박물관
상 세 문 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문화공보과 02-731-1171

 

일반설명

 

명문(銘文)에 의해 병인년 가례, 즉 1866년 고종과 명성황후 가례 때 사용되었던 것을 알려주는 항아리이다. 구연부는 위로 올라갈수록 밖으로 벌어지는 형태이고 횡선문(橫線紋)과 초문(草紋)이 청화로 그려져 있다. 비슷한 시기의 호와 비교해 볼 때 구연부가 높고 긴 점이 특징이다. 어깨 부분에는 청화안료로 여의두문(如意頭紋)을 연속적으로 배치하고, 몸체에는 ‘壽(수)’자와 ‘福(복)’자를 도안화한 문자문이 그려졌다.

굽바닥에 청화로 쓴 ‘大’자가 있어 대전(大殿)에서 사용되었음을 알려주고, 굽 주변에 한글로 ‘병인가례시큰뎐고간?듕쇼이십?’이라는 명문을 새겨 넣었다. 명문에 나타난 병인년은 당시 가례 기록과 대조를 통해 고종3년, 즉 1866년에 거행된 고종과 명성후의 가례로 판단된다. 또한 뒤에 나오는 ‘큰뎐고간’은 대전(大殿) 곳간을 뜻하며, ‘?듕쇼’라는 명문은 大, 中, 小를, ‘이십?’은 20죽(1죽은 10개)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항아리는 병인년 고종 가례 때에 대전 곳간에서 쓰인 대?중?소 200개의 그릇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이 백자 항아리는 왕실 가례에 쓰였다는 확실한 사용처와 병인년이라는 연대가 기록되어 있어 사료적 가치를 지닐 뿐만 아니라 19세기 청화백자 항아리 중 당당한 크기와 기형을 지니고 있으며, 청화의 발색과 광택이 좋아 도자사적 가치도 크다.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