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북유형문화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6호 고운영정 (孤雲影幀)

오늘의 쉼터 2010. 8. 8. 11:47



 


종 목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6호
명 칭고운영정 (孤雲影幀)
분 류유물 / 일반회화/ 인물화/ 초상화
수량/면적1폭
지정(등록)일1983.06.20
소 재 지경북 청도군 각남면 구곡길 125-1 (일곡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경주최씨종중
관리자(관리단체)경주최씨종중
상 세 문 의경상북도 청도군 문화관광과 054-370-6062
 
일반설명
 

통일신라시대 학자인 고운 최치원(857∼?) 선생의 초상화이다.

최치원은 통일신라 경문왕 9년(869) 당나라에 유학 가서 그곳에서 과거에 급제하여 활약하였는데, 879년 황소의 난을 진압하고자 쓴『토황소격문』은 특히 유명하다.

초상화는 중국풍의 문인상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가로 105㎝, 세로 74㎝의 크기이다. 선생의 초상화는 여러 곳에 보존되어 있는데 그 대부분이 승려의 모습인데 반하여, 이 그림은 각이 진 사방모를 쓰고 평상복을 입고서 편안한 자세로 부채를 손에 쥐고 앉아 있는 모습이어서 특별하다. 양 옆에는 석류가 담긴 청자 그릇을 받쳐든 동자와 파초선을 든 동녀가 서 있다. 화폭의 왼쪽 상단에는 ‘신라최선생고운지진영’이라는 제목을 써 놓았다.

얼굴의 묘사와 옷주름의 처리기법과 바닥에 깔린 돗자리의 형태 등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와서 원본을 본 떠 그린 것으로 보인다. 비록 다시 옮겨 그린 것이긴 하나, 우리나라의 일반 초상화가 화면 속에 주인공 한 사람만을 그리고 있는데 비해, 이 초상화는 동자가 등장하는 등, 화면구성이 특이하다는 점에서 초상화의 연구에 크게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최치원의 초상화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리산 쌍계사 본과 가야산 해인사 본에 의해서이다. 이 상은 해인사 본이며 원래 해인사 나한상 가운데 섞여 있었던 것을, 구한말 왜적의 약탈을 피하기 위해 최씨 문중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작품이 지닌 역사적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된다. 

 

 

 


고운영정사당(전경)
사당 원경
사당
고운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