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남유형문화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1호 낙안 금둔사지 석불입상 <해제>

오늘의 쉼터 2010. 7. 22. 17:30



종 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1호 
명 칭

낙안 금둔사지 석불입상(낙안金芚寺智石佛立像)

분 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탑

수량/면적

1구

지 정 일1980.06.02~1988.04.01
소 재 지전남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시 대통일신라
소 유 자국유
관 리 자순천시

 

설명

 

금둔사지석불은 낙안면(樂安面) 면소재지에서 북쪽으로 약(約) 2km 떨어진 금전산(金錢山) 서록(西麓) 폐사지내(廢寺址內)에 있다. 불상(佛像)의 후면(後面)은 암반을 배경으로 하고 후면(서편(西便))에는 약 5m 떨어져 삼층석탑과 배례석(拜禮石)이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금전산(金錢山)에 금둔사(金芚寺)가 있다」고 하여 이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상은 신부(身部), 보개석(寶蓋石), 대좌석(臺座石)이 각각 분산되어 있었던 것을 1979년 7월 복원하였다.

구조형식 살펴보면 보개(寶蓋) 대좌(臺座)를 갖춘 이 석불입상은 독립상이 아닌 장방형(長方形)의 대형 판석(板石) 전면에 불상이 양각(陽刻)되어 있어 마치 대형(大型) 비상(碑像) 형태로 되었다.

보개는 석탑의 옥개석(屋蓋石)과 같은 형태로서 하부는 2단의 각형(角型) 층급(層級)이 있고 저부(底部)의 후면쪽으로 이 판석(板石)을 끼울 수 있는 홈을 파서 불상 판석을 끼웠다. 낙수면(落水面)의 하단선(下端線)은 수평(水平)이며 낙수면도 완만한 경사에 네 귀에서 가볍게 올려 전면(前面) 석탑 옥개석과 동일한 양감(量感)을 준다. 정상(頂上)에는 2단의 각형(角形) 층급(層級)이 각출(刻出)되었다.

전면의 불상은 원만한 상호이며 소발(素髮)의 머리에 육계(肉계)가 낮게 솟았고 이마에 백호공(白毫孔)이 있다. 목에는 3도(道)가 있으며 두광(頭光)이 선각(線刻)되었다.

단아한 모습과 우아하게 굴곡진 양감(量感)을 보이는 신체이며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으로 의습(衣褶)은 평행단상(平行段狀)이나 형식화(形式化)되었다. 하부의 군의(裙衣)는 무릎 부분에서 1단이 겹쳐있고 양 발끝이 노출(露出)되었다.

수인(手印)은 양손을 가슴위로 들어 전법인(轉法印)을 결(結)하고 있다.

후면(後面) 상부(上部)에는 명문(銘文)이 음각(陰刻)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풍화(風化)가 심하여 판독이 어려운 상태이며 상단(上端) 중앙부에는 연화좌(蓮花座)에 무릎을 꿇고 지팡이를 든듯한 보살상(菩薩像)으로 추정된다.

하단부에는 코끼리상이 약하게 조각되어 있다. 대좌 앙련석(仰蓮石), 복련석(覆蓮石) 및 방형지대석(方形地臺石)을 갖추고 있으나 중대석(中臺石)이 있었는지의 여부는 아직은 확인되지 못하였다.

현고(現高) 3m, 입상고(立像高) 2m, 삼층석탑과 나란히 서 있는 이 석불입상은 비상형태(碑像形態)로 조성된 특이한 수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판석 후면에 코끼리상과 명문이 조각되어 있는 것과 보개석(寶蓋石)의 수법 등도 희귀한 예이다. 장방형(長方形) 판석에 양각되었으며 양감이 풍부하고 세부표현이 정교하나 다소 딱딱해진 인상, 투박한 옷자락 등의 표현으로 9세기의 현실적인 사실주의 양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 보물 제946호 금둔사지 석불비상으로 승격지정됨에 따라 1988년4월1일 해제.





낙안 금둔사지 석불입상

낙안 금둔사지 석불입상

낙안 금둔사지 석불입상

낙안 금둔사지 석불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