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남유형문화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8호 함평 고막천 석교 <해제>

오늘의 쉼터 2010. 7. 20. 11:22



종 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8호
명 칭

함평 고막천 석교 (咸平古幕川石橋)

분 류

유적건조물 / 교통통신/ 교통/ 교량

수량/면적

1기

지 정 일1978.09.22~2003.03.10
소 재 지전남 함평군 학교면 고막리 629번지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국유
관 리 자함평군

 

설명

 

 고려(高麗) 원종(元宗) 14년(1273) 무안 법천사(法泉寺)의 도승(道僧) 고막대사(古幕大師)가 도술(道術)로 이 다리를 설치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이 다리는 함평(咸平)에서 나주(羅州), 영산포(榮山浦) 등지로 통하는 옛길의 중요한 길목으로서 구조가 견고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총 길이 20m, 폭 3.5m, 높이 2.5m로서 5개의 교각 위에 우물마루 형식의 상판을 결구한 널다리로서 동쪽으로는 돌로 쌓은 석축도로가 7∼8m 연결되고 다시 물살을 가르기 위해 세운 최근의 콘크리트 다리가 이어지고 있다. 고막천 석교는 널다리이면서도 목조가구의 결구수법인 주두의 가구법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다리의 상판은 우물마루 형식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목조건축과의 관련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서측 가장자리 1경간은 수리 시에 우물마루를 널마루로 깔아 다양한 상판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다리기초는 하상의 뻘에 생나무말뚝을 전 구간에 걸쳐 촘촘히 박고, 이 위에 규격이 큰 장방형의 절석을 정교하게 깔아 급류에도 휩쓸려 나가지 않도록 하여, 지금까지 홍수에도 견뎌온 가장 튼튼한 교량기초 구조를 보이고 있다. 수중 지하 바닥은 지반보강을 위해 나무말뚝을 촘촘히 박아 이를 지지대로 하였으며, 그 주위에 잡석을 일정 두께로 깔아 바닥이 급류에 휩쓸려 나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 공법을 택하였다. 서기 1390∼1495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막천 석교는 널다리형식으로 원래의 위치에 원형을 간직하고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유일의 다리로서 보기 드문 공법을 사용했으며, 석교가 지닌 교량사적 중요성을 지닌 귀중한 자료이다.

◆ 보물 제1372호로 승격지정됨에 따라 2003년3월10일 해지. 





함평 고막천 석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