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부산유형문화재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51호 (금정구) 범어사사천왕도(梵魚寺四天王圖)

오늘의 쉼터 2010. 7. 13. 15:24

 

종 목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51호 (금정구)
명 칭 범어사사천왕도(梵魚寺四天王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탱화/ 기타
수량/면적 4폭
지정(등록)일 2003.09.16
소 재 지 부산 금정구  청룡동 546 범어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범어사
관리자(관리단체) 범어사
상 세 문 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문화공보과 051-519-4372
 
일반설명
 
범어사에 보존되어 있는 그림으로, 사천왕은 원래 인도의 방위신(方位神)이었으나, 불교에 흡수되면서 천부세계의 도상으로 수미산에 거주하면서 사방을 수호하는 호법신의 이미지가 강화된 것으로 전한다. 사천왕은 동방은 지국천왕, 남방은 증장천왕, 서방은 광목천왕, 북방은 다문천왕이라 일컬으며, 이들은 수미산의 동서남북에 각각 거주하면서 사방을 지킨다.

범어사 사천왕도는 세로 350㎝가 넘는 두루마리형의 비단 4폭에 천왕상 1구씩을 그렸다. 동방 지국천왕은 칼을 쥐고 있고, 남방 증장천왕은 용·보주를 쥐고 있고, 서방 광목천왕은 탑과 당(幢)을 들고 있으며, 북방 다문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다.

천왕상의 육신은 주구(혹은 갈색을 사용)를 전체 바르고 단색으로 바림하여 음영을 나타내고, 붉은선으로 육신선과 주름을 표현하였고, 머리부분은 먹을 바르고 녹청색으로 윤곽을 처리하였다. 부릅뜬 눈동자는 마치 튀어나올 듯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눈썹·콧수염·턱수염·구렛나루는 담묵을 먼저 펴바르고 농묵세선으로 모근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복장은 갑옷을 입었는데, 주로 적색바탕에 백군·백록·황색·백색으로 갑옷의 무늬를 표현하였다. 화면 상하단에 곡선을 이루며 율동적으로 굽이치는 천의자락은 주구·백군·녹청·백록·주색 등을 사용하여 연속 연초화문을 장식하였다. 화면 상단에는 자색·백록색의 구름이 보인다.

화면의 아랫부분 중앙에 있는 기록에 의하면 이 사천왕도는 동치 8년, 즉 조선 고종 6년(1869)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천왕상을 단독으로 그린 불화는 현재 국내에 몇 점 남아 있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범어사 사천왕도가 지금까지는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각 도상의 형태 묘사와 표정, 섬세한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서 조선후기 불교회화 도상 연구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사천왕도(다문천왕)

 


사천왕도(광목천왕)

 


사천왕도(증장천왕)

 


사천왕도(지국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