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 오 현 순 ♤
눈앞이 캄캄하도록 그립고
보고 싶어도 몰래 숨겨 놓고
먼 하늘만 바라보는 것이 사랑이래
내 가슴이 아픈 것보다 나로 인하여
그 사람이 아픈 것이 안쓰러워
홀로 시린 가슴만 쓸어내리는 것이 사랑이래
아름다운 구속도 짐이 될 까봐
그 사람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눈감고 귀 막고 마음의 빗장을 열어 놓고
조건 없이 기다려 주는 것도 사랑이래
사랑은?
그 사람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을
소리없이 내려주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서
내 가진 것 모두를 주고도
더 주고 싶은 것이 사랑이래
햇빛 쏟아지는 어느 날
아주 고귀한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로 그 사람의 아침을 열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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