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천년기념물

천연기념물 제245호 철원철새도래지(鐵原 철새 渡來地)

오늘의 쉼터 2010. 1. 16. 14:30

 

 

종 목 천연기념물  제245호
명 칭 철원철새도래지(鐵原 철새 渡來地)
분 류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생물과학기념물/ 생물상
수량/면적 370,270㎡(지정구역)
지 정 일 1973.07.10
소 재 지 강원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일원
시 대
소 유 자 철원군
관 리 자 강원 철원군

 

일반설명

철새는 계절에 따라서 번식지와 겨울을 지내기 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새를 말한다. 북쪽에서 번식을 하고 겨울에 우리나라로 오는 새를 겨울새라 하고, 봄에 남쪽에서 날아와 번식하고 가을에 다시 남쪽으로 가는 새를 여름새라 한다. 이 외에도 나그네새와 떠돌이새가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철새로는 뻐꾸기·백로·파랑새 등의 여름새와, 기러기·독수리·두루미·부엉이 등의 겨울새가 있다.

철원 천통리 철새도래지는 철원평야 가운데 있으며, 겨울에는 땅 속에서 따뜻한 물이 흘러나와 얼지 않기 때문에 철새들이 물과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9월 중순∼10월 중순부터 두루미·재두루미·기러기 등 많은 겨울철새들이 시베리아로부터 내려와 겨울을 나고, 일본 등의 따뜻한 지방으로 가는 많은 겨울철새들이 쉬어가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독수리와 같은 수리류도 볼 수 있으며, 두루미·재두루미 등의 귀한 새들이 와서 겨울을 지내고 일본에서 겨울을 보내는 재두루미와 흑두루미들도 이곳을 거쳐 북쪽으로 간다.

철원 천통리 철새도래지는 러시아·중국·일본 등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국제적인 철새도래지로서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내륙의 겨울철새도래지를 대표하는 지역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전문설명

본 지역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천통리(일명 샘통)이다. 철새 도래지(渡來地)로서 과거 구릉지대에서 분출된, 현무암의 용암지대(熔岩地帶)이며 경미한 온천(溫泉)(겨울에도 15°가량됨)이 용출되어 겨울에도 온화한 지대이다. 따라서 두루미류와 기타 철새들의 도래지(渡來地)로서 천연적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민통선 지역으로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루미가 도래(渡來)하는 지역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월정리, 대마리 일대와 동송읍 하갈리 일대(북위 38도 15분, 동경 127도 13분)이다. 면적(面積)은 500ha에 달하며 하천유역과 대소 분지를 이룬 곳에 취락지(聚落地)가 형성된 곳이다. 임진강과 한탄강의 지류인 상류천, 연곡천 및 대교천 등의 유역을 따라 분지(盆地)를 이룬 동송읍과 철원읍의 일부지역은 비교적 평탄하며 표고 200-300m의 평원과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다. 지질은 현무암계인 용암분출의 잔적토(殘積土)이거나 하성토(河成土)이며, 농경 또는 목초지로 적지이다. 수계는 평강의 협곡들에서 흐르는 역곡천, 상류천 등 크고 작은 하천지역을 따라 평원 농경지대의 농업용 수자원이 풍부한 지대이다. 농업 용수용 인공 저수지로서 하갈 저수지(9.5ha), 강산 저수지(74.9ha) 및 산명호(79.4ha)등이 있다. 백마(395m), 소이산(362m), 군량봉(320m), 삽송봉(219m) 등 300m 내외의 야산과 봉우리만 있을 뿐 대부분이 평탄한 편이다.

철원평야는 1953년 휴전 이후 1970년대까지 그대로 방치되어 휴전선 남방 완충지대 및 인접지역의 논과 밭은 초지와 관목림으로 크게 변모했으며, 철원평야 북방지역은 소택지(沼擇地)를 포함하는 다양한 초지군락을 형성하였다. 1980년대부터 대부분의 지역이 경지로 개발되기 시작하였으나 1970년대부터 두루미와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지정 조류가 규칙적으로 도래(渡來)하여 월동(越冬)하고 있으며, 봄, 가을의 이동시기에는 재두루미 집단이 이 곳을 거쳐 가고 있다.

 

 

 


재두루미(철원)

 


두루미

 


두루미(철원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