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화감상

그림으로 보는 황진이

오늘의 쉼터 2009. 12. 26. 00:19

 


황진사는 고명딸 황진이.서울 윤승지댁과 혼사가 정해지자
온갖 번뇌를 떨쳐 버리려는 듯 혼자서 조용한 숲속을 찾았다.



한평생 천교방의 천기로 전전하다 중병에 걸린 황진이의 생모
현금,놈이는 그녀의 쾌유를 위해 청교방에서 큰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였으나...



황진이는 이제 더 이상 양반가문의 외동딸이 아니다.자신이
천기인 첩의 몸에서 태어난 사실을 알자 놈이에게 순결을 바
치고 양반사대부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기생이 된다.



천하의 도덕군자연 하는 송도 류수의 친구 충남도 황진이의
절색 핲에서는 체면도 잊은 채 깊은 밤 그녀의 처소로 숨어
들어가...



황진이의 기명은 명월이다.그러나 그녀도 문방사우 앞에서는
명월이 아닌 진이의 모습으로 묵향과 난향을 풍기는 자유분
방한 시인이다.



송도삼절로 꼽히는 당대의 대지성이며 도학군자인 서경덕.
황진이는 그의 올곧은 지조를 꺾어볼 양으로 찾아가 하루밤
유혹을 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만다.



화적패의 두목이 된 놈이가 송도류수의 모함에 빠지자 수하
를 데리고 와 호장과 리방을 결박해 놓고 구경꾼들을 향해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한다.



놈이와 생사를 함께 했던 괴똥이가 옥에 갇히자 황진이는
사또에게 찾아가 괴똥이를 살려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 다하
겠다고 애걸한다.



관아에 붙잡혀 효수형에 처해질 놈이.마지막 날 밤 놈이를
찾아온 황진이가 첫 잔이자 마지막인 사별의 술잔을 건넨 뒤
통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