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자이외의 호칭. 호는 아무나 있는게 아니다. 덕망이 특출하거나 학문 또는 예술이 뛰어나 지방이나 전국적으로 이름이 난 사람이래야만 호가있다.
호는 남이 지어 주는 수도 있지만 대개 자기가 직접 짓는다.
남이 지어주는 송찬(頌讚)은 그사람의 인품이나 자질에서 호를 가질만한 사항을 들어 찬문과 함께 호를 만들어 준다.
대체적으로 호는 자기가 짓는 것이 더 많다.
퇴계도 자호하여. 퇴계. 도옹. 도수. 퇴도.등 여러 가지로 썻다.
그런데 요즈음은 왼만한 사람이면 모두 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흔한 서예학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호를 만드는데 이들이 호를 못가지란 법은 없다.
다만 책을 펴낸 문인이나 서예학원에서 글씨 쓰거나 문인화를 치거나 관계없이 국전에 입선되어 전국이 알수 있다면 호를 쓰는것도 무방하다.
호에는 시호(諡號)가 있는데 시호란 국가에서 네리는 호를 말한다.
여기에도 송찬 글을 붙혀서 그사람이 국가에 기여한 공적을 감안하여
문순. 문충. 문경.충무등의 이름으로 죽은 뒤에 네린다.
학봉의 시호는 문충공(文忠公)이다.
道德博聞曰 文. 危身奉上曰 忠 이란 글에서 그 끝자를 들어 <文忠>이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