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양보와 반칙

오늘의 쉼터 2009. 4. 27. 12:37



    ◈양보와 반칙 ◈ 운전 중 차선을 바꾸어야 할 경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는지 궁금하다. 깜빡이를 켜고 바꿔야 함이 정답인 것은 물어볼 나위도 없을 텐데 가끔은 혼돈될 때가 있으니 말이다. 깜박깜박 신호를 보내며 양보할 때를 기다려보나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차 꽁무니에 바짝 붙어 어림없노라고 경적까지 울릴 때에는 참 난감하다. 꼭 차선을 바꿔야 갈 길로 들어서건만 그것이야 네 사정이라는 태도다. 오래 정체한 길을 끼어들려는 사람은 사정이야 어떻든 얌체 같은 짓이지만, 여유 있는 흐름에도 십중팔구 양보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현주소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차선을 바꿔 뛰어드는 차들이 많아지고 그럴 때마다 뒤차의 운전자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한다. 한 달 동안 유럽여행을 하면서 차량의 흐름을 눈여겨볼 기회가 있었다. 교통신호대가 없는 사거리일지라도 경적은 물론 군소리 하나 없이 먼저 진입한 순서대로 차들이 흘러간다. 어느 경우이든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바꾸려 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에 충분하게 거리를 넓혀주며 들어오도록 유도를 한다. 그러니까 자신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출이 되는 것이다. 양보를 모르는 차량 때문에 반칙을 유도하고 거기서 생기는 무질서의 대가는 절대 적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자칫하면 양자 간에 충돌로 재산피해는 물론이려니와 사람까지 다치는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렇게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질 것을 예상한다면 우리는 양보의 미덕을 하루빨리 터득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 경주를 하는 것도 아닌데 몇 초 늦게 간다 해서 체면이 구겨지는 것도 아니다. 양보를 하지 않을 때보다 해주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상대방 차량에서 윙크하는 깜빡이가 켜질 때에 마치 좋은 일만 하면서 다니는 그런 기분을 한번 느껴보시라. <<수필가 이진영>> ::::::::::::::::::::::::::::::::::::::::::::::::::::::::::::::::::::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었겠지만, 잿빛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그리 맑지 않았던 휴일, 행복하게 보내셨는지요? 자고 나면 급변하는 문명 속에서 우리가 받아들인 혜택은 참으로 크고도 많았지만, 오늘은 유난히도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며 고운 님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컴퓨터에 이상이 생긴 후 며칠 뵙지 못해서일까요? 고운 님들을 다시 찾아뵌 오늘은 더없이 반가운 아침입니다. 새로 산 컴퓨터마저 주소지 착오로 배달이 늦어 어쩌지 못하고 부탁을 드렸는데 싫다 하지 않으시고 그동안 저 대신 아침편지를 배달해주신 이기은 시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국보 고운님! 사월 마지막 주 월요일입니다. 우리 님들은 한 주를 보내는 동안 반칙과 미움이 없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양보의 미덕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 봄빛보다 더 고운 한 주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는 일 다 이루어가시고 오늘도 미소 짓는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김미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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