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국악.민요

진주 난봉가 / (굿거리) 경상도 민요

오늘의 쉼터 2008. 11. 30. 11:19

 



진주 난봉가-경상도 민요
 

 
 


    진주 난봉가 / (굿거리) 경상도 민요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실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옆눈으로 힐끗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 본 듯이 지나간다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아랫방에 물러나와

    아홉 가지 약을 먹고서 목 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들은 진주낭군 버선 발로 뛰어나와

    내 이런줄 왜 몰랐던가 사랑사랑 내 사랑아

    하룻정은 삼년이요 본댁 정은 백년인데

    내 이럴줄 왜 몰랐던가 사랑사랑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사설 난봉가의 가사입니다.




1. 놀아난다 놀아난다 산골 큰애기 놀아난다.
놀아난다 놀아난다 산골 큰애기 놀아난다
봄바람이 살랑불어 버들가지 한들대고 꽃은 피어 방실방실
벌나비들 춤을 출제 묵었던 시름 다 떨쳐 버리고 훨훨거리고 다놀아 나누나
아하아... 아하아 어야어야 더야 내 사랑.

2.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나고
이십리 못가서 불한당 맞고 삼십리 못가서 되돌아 오리라
아하아... 아하아 어야어야 더야 내 사랑.

3. 에 ~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가는데 뒷집 총각은 목매러 간다.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가는데 뒷집 총각은 목에러간다
사람 죽는 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 또 난봉 나누나.
아하아 어야어야 더야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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