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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물(施物.獻金)에 대하여/사명당의 일화

오늘의 쉼터 2008. 8. 13. 10:56

 

♤ 시물(施物.獻金)에 대하여

 

 

    시물(施物.獻金)에 대하여 / 사명당의 일화 
    
    
     이 시물(施物)을 바치는 자는 부자만이 아니다. 
    때론 가난한 사람들이, 
    때론 억울하고 한 많은 사람들도, 
    늙은 노인도 어린 아이도, 
    한결같이 세상의 평온과 구복(救腹)을 바라면서
     내는 것들이 모두 시물(施物)의 범주에 든다.
    *사명대사의 입산기(入山記)
    - 산길을 가다 보니 왠 중이 헐레벌떡 내려오고 있었다. 
    바로 곁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어인 일인고 싶어 지켜보니, 
    그 중은 계곡물에서 배춧잎 하나를 건져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그 중은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내가 그 중이 간 길을 따라 가 보니 암자가 나오고, 
    거기까진 무려 십리나 되는 길이었다. 내가 그 중에게 물었다.
    “십리나 되는 길을 고작 배춧잎 하나 주우려고 내려오셨습니까?” 
    그러자 그 중은 화를 내며 말하였다.
    “세상이 내리는 모든 것이 시물(施物)이거늘, 
    중이란 무릇 공짜로 그것을 먹고 사는 자들이다. 
    어찌 배춧잎 하나라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단 말이더냐.” 
    나는 그 말을 듣고 입산을 결정하였다.  
    
    
    거문고 산조/원광호(엇머리, 자진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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