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민속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제234호 영광연안김씨종택(靈光延安金氏宗宅)

오늘의 쉼터 2008. 5. 10. 14:40



 

종 목 국가민속문화재  제234호
명 칭 영광연안김씨종택(靈光延安金氏宗宅)
분 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주거건축/ 가옥
수량/면적 일곽건물
지정(등록)일 1998.01.05
소 재 지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166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김성호
관리자(관리단체) 김성호

 

일반설명

 

평야가 보이는 산 아래 자리잡은 연안 김씨의 집성촌에 지어진 조선 후기의 옛집이다. 16세기 중엽에 김영(金榮)이 군수로 부임하는 숙부 김세공을 따라 영광에 온 이후 연안 김씨 직강공파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상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 또는 '학 형국'이라고 일컬어지는 길지(吉地)에 넓게 자리잡은 북향집으로 연안 김씨의 종가이다. 고종 5년(1868)에 지었으며, 아래채는 1942년에 지은 것이다.
사랑마당을 중심으로 사랑채·서당·마부집·연못 등을 배치하였고, 중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서면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아래채가 자리잡고 있다. 사당은 언덕 뒷편 약간 경사진 곳에 있으며, 오른쪽으로 안채의 뒷마당과 통하게 되어있다. 사랑채의 남쪽에 배치된 서당 옆에 있는 넓은 연못은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바깥대문은 '현소유자의 14대·9대·8대조가 효성이 지극하다'하여 나라에서 세워준 정려문이다. 2층 누각형대문으로 ‘삼효문’이라 한다. 옆으로 대문 1칸을 두어 평상시에 사용하고 삼효문은 집안의 중요한 의례가 있을 때만 열게 된다. 현판은 고종의 형인 이재면이 썼다고 한다.
건물·연못·담장 등이 지을 당시대로 잘 유지·보존되고 있으며, 대대로 물려온 교지·관복·호패 등 100여점에 달하는 유품을 소장하고 있다. 조선 후기 양반집의 규모와 배치 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방 상류주택의 대표적인 예로 매우 중요하다.

 

 

전문설명 

 

연안김씨가는 직강공파(直講公派) 시조의 4대손인 김영(金榮)이 영광군수로 부임하는 숙부 김세공(金世公)을 따라온 이후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 소유자인 종손 김씨의 10대조 김상립(金相立,1685년생)은 성균관 진사가 되었으며 9대조 김훤(煊, 1716년생)과 조부 김종관(鍾琯, 1870년생)은 문과에 급제하였다. 그리고 14대조 김진(辰, 1599년생), 9대조 김재명(載明, 1738년생), 8대조 김함(含,1760년생)은 효성이 지극하여 나라에서 명정(命旌)을 내렸는데 이를 위한 정문(旌門)으로 삼효문(三孝門)이라 불리우는 2층 누각형(樓閣形) 바깥대문이 세워졌다.
이 가옥의 건립연대는 안채 상량문에 「숭정기원후사무진이월이십구일(崇禎紀元后四戊辰二月二十九日)」이란 기록으로 보아 고종 5년(1868)이다. 전체적 구성은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 곳간채와 사당(祠堂), 서당(書堂) 및 안대문, 바깥대문, 마굿간, 헛간, 찬광, 장독대, 연못 등으로 되어 있으며 그 배치와 모습 속에 조선후기 이 지방 반가와 주거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이 가옥의 삼효문은 정면 5칸, 측면 1칸의 일자형 평면으로 중간 어간이 중층으로 되어 아래층은 대문을 달고 위층은 삼효문이라 불리는 정문(旌門)을 만들었다. 구조는 막돌허튼층으로 쌓아 외벌대 기단 위에 다듬은 돌 초석을 놓고원형기둥을 대문간 좌우 측에 세운 민도리 집이다. 그러나 상층의 정문은 공포를 기둥과 기둥사이에도 짜 올린 다포식 건축이다. 공포는 외일출목 내이출목으로 살미첨차의 끝은 앙서(仰舌)로 되어 있고 안쪽에서는 교두형(翹頭形)으로 되었으며 익공위에는 여의주를 입에 문 용머리로 장식하였다. 이 정문의 처마는 겹처마이고 지붕은 팔작기와 지붕으로 되어있고 삼효문이란 현판이 전후 양면에 걸려 있는데 고종의 형인 이재면((李載冕), 한말궁내내부대신(韓末宮內內部大臣))이 썼다고 한다. 바닥의 가장자리에는 계자난간을 둘렀으며 밖으로 양철문을 달아 비바람이 들이치는 것을 방지 하였다.
이 연안 김씨가는 조선시대 후기 양반가의 규모와 그 배치 등을 알 수 있는 지방 상류가옥의 대표적인 유례(遺例)로서 주택구조와 생활양식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대문채

안마당 전경

안채 정면

사당문

사당

안채 뒤뜰 장독대

연못과 서당

사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