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의 생모이며 숙종의 후궁인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영조 원년(1724)에 세워 숙빈묘라 했으나 영조 29년(1753)에 승격시켜 육상궁이라 고쳐 불렀다. 고종 19년(1882) 화재를 당하여 다음해에 복구했다. 육상궁은 칠궁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1908년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7개의 궁들을 이곳에 옮겼기 때문이다. 칠궁은 육상궁, 저경궁, 대빈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 덕안궁을 일컫는데 조선왕조 역대 왕들의 친모로서 정비에 오르지 못한 7인의 신위를 모셔 제사지내는 곳이다.
육상궁은 나즈막한 담에 둘러싸여 있고 왼쪽에는 네 개의 사당이 각기 독립해 서로 접하여 서있다. 이 사당 앞쪽에는 제사지내는 곳과 우물이 있으며 그 앞에 정문이 있다. 제사 지내는 건물 주위의 뜰은 한국식 정원의 전형을 이루어 정숙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설명
육상궁은 조선< 朝鮮 > 영조< 英祖 >의 생모< 生母 >이며 숙종< 肅宗 >의 숙빈< 淑嬪 > 최씨< 崔氏 >를 위하여 묘< 墓 >를 세운 곳이다. 영조 원년< 元年 >(1725) 1월 처음 세워질 때의 묘호< 墓號 >를 숙빈묘< 淑嬪墓 >라 하였고, 영조 20년(1744)에 육상묘라 불렀는데, 1908년에 다섯 사친묘< 私親墓 >를 이곳에 합사< 合祠 >하여 육궁< 六宮 >이라 하였으며, 1929년 덕안궁< 德安宮 >이 옮겨오면서 칠궁< 七宮 >이 되었다. 칠궁이라 함은 육상궁< 毓祥宮 >, 저경궁< 儲慶宮 >, 대빈궁< 大嬪宮 >, 연호궁< 延祜宮 >, 선희궁< 宣禧宮 >, 경우궁< 景祐宮 >, 덕안궁< 德安宮 >을 일컫는 말인데, 조선왕조< 朝鮮王朝 > 역대< 歷代 > 제왕< 帝王 >의 사친< 私親 >으로서 정비< 正妃 >에 오르지 못한 7인의 신위< 神位 >를 모신 사당< 祠堂 >이다. 종묘 < 宗廟 >와 더불어 귀중한 묘사< 廟祠 >제도의 표본이 되며, 경내의 사우< 祠宇 >, 행랑채, 재실< 齋室 > 등은 한국의 전형적인 배치와 구조미로 건립되었고, 뜰은 한국식 정원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
육상궁 선희궁 육상궁외경 덕안궁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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