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적

사적 제143호 서울 문묘와 성균관

오늘의 쉼터 2008. 2. 18. 13:07


종     목 사적  제143호
명     칭서울 문묘와 성균관 (서울 文廟와 成均館)
분     류 유적건조물 / 교육문화/ 교육기관/ 성균관
수량/면적 81,673㎡
지 정 일 1964.11.10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명륜3가 53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국유
관 리 자종로구

일반설명

문묘란 유교를 집대성한 공자나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을 말한다.

문묘는 크게 제사를 위한 건물들이 있는 대성전 구역과 학문을 갈고 닦는 건물들이 있는 명륜당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조선 태조 7년(1398)에 처음 세웠으나 정종 2년(1400)에 불에 타 없어졌고, 태종 7년(1407)에 다시 지은 것도 임진왜란 때 타버렸다. 지금 있는 건물은 임진왜란 후에 다시 지은 것이다.

대성전과 명륜당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분리되어 있다. 대성전 서우(보물 제141호) 북쪽에는 제사 때 쓰는 도구를 보관하는 제기고와 잡다한 것을 두는 잡사가 있다. 명륜당을 중심으로 존경각과 향관청, 비천당, 계성사가 있으며, 남쪽 좌우에 유생들이 살면서 글을 읽던 동재와 서재가 남북 방향으로 길게 배치되 있다. 동재 동편에는 식당이 있고, 그 위쪽으로는 창고, 육일각, 잡사가 배치되어 있다.

문묘는 제향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유생들이 공부하는 유교의 중심지로 건축사 연구의 중요 자료로서 전통과 역사가 깊이 배어있는 곳이다.


전문설명


서울 문묘는 태조가 한양에 천도하여 경복궁을 비롯하여 종묘와 사직단의 영조 사업이 끝난 직후인 그의 4년(1395)에 문묘의 조영을 명하여 태조(太祖) 6년에 착공 7년 만에 완공을 보았다. 이때에 만들어진 문묘는 공자를 봉사(奉祀)한 묘우(廟宇)를 높은 자리에 잡게 하고 종사(從祀)는 옆에 배치하고 학당(學堂)인 명륜당(明倫堂)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실(夾室)을 만들고 그밖의 청랑(廳廊)을 만들었는데 대소건물이 모두 96칸이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지금 있는 문묘의 구성이 태조 창건의 그것과 같은 구성이었음을 알 수 있다.

태조 창건의 문묘는 건립된지 얼마 되지 않은 정종(定宗) 2년(1402)에 화재로 소실되어 태종(太宗) 7년(1407)에 중건되었다. 그 후 성종 21년(1490)까지 진사식당, 전사청, 존경각 및 향관청의 건물과 비, 비각 등을 세우는 등의 정비작업이 계속되었으나 연산군대에 그의 횡포한 처사로 문묘는 그의 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유생들은 몸을 피하는 등 암흑시대를 맞게되어 짐승을 기르는 장소로 또는 놀이터로 변(變)했다고 기록되었다. 따라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문묘에는 많은 건물이나 시설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을 중종 원년(1506)에 보수하고 그의 6년까지에 모두 정비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 선조 34년(1601)부터 39년 사이에 거의 원 모습으로 중건되고 영조대까지에 모든 시설이 거의 완비되었으며 고종 6년(1869) 대수리가 이루어져 오늘에 이르렀다.

문묘에는 주건물인 대성전에 공자(孔子)를 비롯한 4성(聖) 10철(哲)과 송조(宋朝)의 6현의 위패를 봉안하였고 동, 서 양무에는 공자의 70제자와 한국과 중국의 대유(大儒) 111위의 위패를 모셨고 전국 각처에 있는 문묘의 중심이며 최대규모의 것이었다.

이렇듯 문묘는 한양 천도 직후 궁궐과 종묘 사직단 다음으로 건립되고 연산군대를 제외한 모든 왕조에서 이를 중요시한 것은 조선왕조의 정교(政敎)의 근본을 유교에 두었기 때문이다. 문묘는 원래 남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고 중문과 동·서무 그리고 중심부 뒷쪽에 본전인 대성전이 있다. 대성전 뒤에는 다시 동·서 양재가 있고 그 뒤 중앙에 명륜당이 있으며 그 동쪽 뒤에 존경각이 있다. 대성전은 내외 2출목의 간결한 다포집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앞에 한 칸의 퇴를 달아 개방하였다. 명륜당은 본당이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2익공이며 좌우 익사는 초익공이다. 모든 건물이 매우 간결한 양식으로 건립되고 거의 단청되지 않은 건물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간결한 양식과 장식으로 된것도 있고 유교정신에 입각한 조형인 듯하다.




문묘전경

신삼문

정록청문간채

동재

대성전

명륜당

묘정비각

문묘일원

향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