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적

사적 제136호 강화 참성단

오늘의 쉼터 2008. 2. 18. 07:24


종     목

사적  제136호
명     칭강화 참성단(塹星壇)
분     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제사터
수량/면적 5,603㎡
지 정 일 1964.07.11
소 재 지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산42-1
시     대기타
소 유 자국유
관 리 자강화군

일반설명

마니산에 있으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라고 전한다. 고려 원종 11년(1270)에 보수했으며, 조선 인조 17년(1639)과 숙종 26년(1700)에도 고쳐 쌓았다. 여러 번 고쳐서 쌓았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은 하단(下壇)과 네모반듯하게 쌓은 상단(上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둥근 하단은 하늘,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경주의 첨성대와 비슷하다.

고려와 조선왕조는 때때로 이곳에서 도교식 제사를 거행하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단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성단을 단군시대의 종교와 관련시켜 이해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일제시대에 단군을 숭배하는 대종교가 생기고 난 이후에는 민족의 성지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지금도 해마다 개천절에 제천행사가 거행되며, 전국체전의 성화는 이곳에서 태양열을 이용하여 붙이고 있다.

참성단이 과연 단군의 제천단인지는 단정할 수 없으나, 강화도에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있고, 단군과 연관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상고시대에 무시못할 정치세력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전문설명


강화도 마니산(摩尼山) 꼭대기에 있는 돌로 쌓은 단(壇), 전설상 민족시조인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제단(祭壇)이다. 참성단은 둥근 모습으로 돌을 쌓은 하단(下壇)과 네모난 모습으로 돌을 쌓은 상단(上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둥근 하단은 하늘,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경주의 첨성대와 비슷하다.

참성단에 관한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처음 보인다. 이에 의하면, 참성단은 참성단(塹星壇)으로 기록되고, 세상에 전하기를 단군이 하늘에 제사지내던 석단(石壇)으로서, 위는 네모지고 아래는 둥글며, 높이는 10척, 석단 위의 네 면은 각각 6.6척, 아래 너비는 15척이라고 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기록은 『고려사 지리지(高麗史 地理志)』에도 보인다. 참성단은 세월이 지나면서 허물어져서 1639년(인조(仁祖)17)과 1700년(숙종(肅宗)26)에 두 차례에 걸쳐 개수하였다고 한다.

고려와 조선왕조는 때때로 이곳에서 도교식 제전행사인 초제(醮祭)(별에 대한 제사)를 거행하기도 하였다. 조선후기에는 단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성단을 단군시대의 종교와 관련시켜 이해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예컨대, 18세기 중엽 이종휘(李種徽)는 『수산집(修山集)』의 「동사(東史)」에서 참성단을 단군시대의 종교인 신교(神敎)의 제단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는 그때까지 써오던 참성단(塹星壇)을 참성단(塹城壇)으로 바꿔 썼는데, 이는 이곳에서의 제사가 별과 관계가 없다는 뜻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시대는 단군을 적극적인 신앙대상으로 이해하지는 않았으므로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삼랑성(三郞城)과 아울러 강화도 고적(古蹟)의 하나로 이해하고 그 보존에만 주로 신경을 써왔다.

참성단이 민족의 성지(聖地)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한말 일제시대 단군을 숭배하는 대종교(大倧敎)가 성립한 이후이다. 이때부터 강화도는 단군시대 정치중심지의 하나로 인식되고, 참성단의 네모난 상단과 둥근 하단은 각각 땅과 하늘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었으며, 마니산은 음[땅]과 양[하늘]이 만나는 신성한 수중산(水中山)으로 이해되었고, 마니산 기슭에 단군사당이 건립되었다. 참성단을 민족성지로 서술한 기록으로는 김교헌(金敎獻)의 『신단실기(神檀實記)』, 북애자(北崖子)의 『규원사화(揆園史話)』, 대야발(大野勃)의 『단기고사(檀奇古史)』, 그리고 『대종교중광(大倧敎重光) 60년사(年史)』등이 있다. 8·15 민족광복 후 대종교의 영향을 받아 개천절이 제정되면서 이에 따라 참성단도 민족의 성지로 이해하는 전통이 그대로 이어졌다. 그래서 민족제전인 전국체전(全國體典)행사가 열릴 때에는 이곳에서 성화(聖火)를 채화(採火)하는 것이 지금까지 관례로 이어져 오고 있다.

참성단이 과연 단군의 제천단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강화도에는 청동기시대에 축조된 거대한 고인돌(지석묘)이 있고, 단군과 연관된 전설이 오래전부터 내려오고 있어서 상고시대에 이곳에 무시못할 정치세력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상고시대에는 하늘에 대한 제사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으므로 아마도 참성단은 이 시기부터 제천단으로 축조 이용해오다가 삼국시대 이후 도교가 들어오면서 별에 대한 제사(祭祀)도 아울러 행하여 온 것으로 짐작된다.




참성단

참성단

참성단근경

참성단오르는계단

참성단표적


'문화재 > 사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적 제138호 경주 서출지  (0) 2008.02.18
사적 제137호 강화지석묘  (0) 2008.02.18
사적 제135호 부여 궁남지  (0) 2008.02.18
사적 제134호 제주 삼성혈  (0) 2008.02.18
사적 제133호 강화 고려궁지  (0)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