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혜장(靴鞋匠)이란 전통 신을 만드는 장인으로, 조선시대 신목이 있는 신발인 화(靴)를 제작하는 ‘화장(靴匠)’과 신목이 없는 신발인 혜(鞋)를 제작하는 ‘혜장(鞋匠)’을 통칭한 것이다. 조선시대『경국대전』의하면 중앙관청에 소속된 화장은 16명, 혜장은 14명이었다고 한다. 이 기록을 통해 볼때 당시 신에 대한 수요가 많았으며, 그 기능도 분화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혜(鞋)의 제작과정은 여러 겹의 광목이나 모시를 붙인 백비 위에 공단을 붙여 신울(발등을 감싸는 부분)을 준비하고 소가죽으로 신 밑창을 만든 뒤 신울과 밑창을 맞바느질하여 연결한다. 이때 중심이 틀어져 신코가 비뚤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나무로 된 신골을 박으면서 신의 형태를 잡아준다.
전통 신 제작은 가죽을 주재료로 하여 수십 번의 제작공정을 거쳐 이루어질 만큼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장인의 솜씨로 완성된다.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장인 및 신과 관련된 각종 문헌이 등장하며 이를 통해 당시 생활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화혜장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제작기술에 대한 학술적 연구 가치도 크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된 황혜봉 보유자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국가무형문화재 화장(靴匠) 보유자 故 황한갑)의 문하에 입문한 이후 고조부 황종수, 증조부 황의섭, 증백조부 황인섭, 조부 황한갑, 부친 황등용으로 이어지는 화장(靴匠) 가문의 가업을 이어 40여 년 동안 전통신 제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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