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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혈법(定穴法)

오늘의 쉼터 2008. 2. 14. 20:43

 

* 정확한 穴處를 정하는 정혈법(定穴法)

 

심혈법(尋穴法)은 멀리서 바라보고 혈이 있을만한 위치를 찾는 이론이었다.

심혈을 해서 그곳을 찾아들어 갔으면 이제 생기가 뭉쳐있는 정확한 혈을 찾아야 한다.

정혈법(定穴法)은 정확한 혈처를 정하는 법을 말한다. 양택의 경우는 주건물이 들어설 자리다.

음택의 경우는 시신을 매장할 광을 파는 자리다.
즉 입수도두, 선익, 순전, 혈운 등이 분명하고 혈토가 나오는 혈을 정확하게 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삼년심룡십년점혈(三年尋龍十年點穴)’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모든 자연에는 이치가 있는 법이다. 혈이 있을만한 자리는 그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 조건만 잘 알면 정혈도 그리 어려운 문제만은 아니다.

정혈법은 주변의 산세와 수세를 살펴 점혈의 정확한 위치를 정하는 방법론이다.

 

 

*혈을 맺는 곳은

 

1. 주룡이 기세있게 변화하면서 살기를 모두 털어 낸 곳에서만 가능하다.

    이는 지기가 순수한 생기로만 가득하다는 증거다.

2. 생기가 멈추고 혈판에 가두어지려면 물이 유정하게 감싸주고 있어야 한다.
3. 혈의 생기가 바람에 흩어지지 않으려면 청룡 백호를 비롯한 주변 산들이

   이중 삼중으로 감싸고 있어야 한다.
4. 혈 앞의 명당은 평탄하고 원만해서 보국이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定穴法의 종류


정혈법에는 천심십도법(天心十道法), 요감법(饒減法), 향배법(向背法),

장산식수법(張山食水法), 인혈법(人穴法), 지장법(指掌法), 금수법(禽獸法),

취길피흉법(取吉避凶法), 사살법(四殺法) 등이 있다. 


(1) 천심십도(天心十道) 정혈법(定穴法)

 

혈을 중심으로 전후좌우 사방에 있는 산을 연결하면 십자형(十字形)으로 서로 응하는 경우를 말한다.
혈은 두 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점혈(點穴)하는 방법을 천심십도정혈법이라
한다.

이때 산의 모양과 형상은 상관없으나 4개의 산을 연결했을 때 정확하게 십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진혈이 아니다. 용진혈적(龍眞穴的)하고 천심십도가 정확하면 발복이 크고 오래간다. 
 

(2) 요감(饒減) 정혈법(定穴法)

 

요감(饒減)이란 넉넉한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는 뜻이다.

혈을 감싸주고 있는 청룡과 백호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길고 힘이 있느냐에 따라

혈의 위치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를 요감정혈법이라 한다.

혈은 청룡 백호 중에서 길이가 길고 힘이 있는 쪽으로 약간 치우쳐 결지한다.

하여 기운을 보태게(饒)된다. 그래서 보국 안의 균형이 이루어지게 된다. 


(3) 향배(向背) 정혈법(定穴法)

 

혈은 청룡 백호를 비롯해서 안산, 조산 그리고 물이 전후좌우에서 혈을 향해 다정하게 감싸주는 곳에서

결지한다. 혈지에서 보아 전후좌우에 양명 수려한 산들이 배반하지 않고 유정하게 혈을 향해 있는 곳에

정혈하는 것을 향배정혈법(向背定穴法)이라고 한다.

(4) 장산식수(張山食水) 정혈법(定穴法)

 

혈 앞에 있는 귀하게 생긴 산이나 깨끗하고 맑은 물을 보고 혈을 정하는 방법이다.

만약 귀하게 생긴 안산과 혈지를 향해 유정하게 감아준 물이 우측에 있으면 혈도 우측에 있다.

좌측에 있으면 혈도 좌측에 있다. 중앙에 있으면 혈도 중앙에 위치한다. 

용진혈적지(龍眞穴的地)에서는 자연적으로 앞에 귀한 산과 물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기이하게 잘 생긴 산이 있는 곳과, 물이 혈지를 정답게 감아 준 곳을 향해 정혈해야 한다. 
 

(5) 인혈정혈법(人穴定穴法)

 

인혈정혈법은 요금정(寥金精) 선생의 정혈법의 하나다. 산의 모양과 위치를 인체에 비유해서

혈을정하는 방법이다.

사람의 몸에 있는 혈처를 지리와 연관 시켜 혈을 찾는 방법이 인혈정혈법(人穴定穴法)이다.

 

그 종류를 보면

머리정수리에 정문백회혈(頂門百會穴)을 비롯해서, 이마의 수두혈(垂頭穴), 어깨와 늑골사이에

견정혈(肩井穴), 풍만한 유방에는 내유혈(?乳穴), 앞가슴 중심의 명치에는 당심혈(堂心穴), 배꼽에 있는

제륜혈(臍輪穴), 배꼽 밑 단전에 있는 단전혈(丹田穴), 국부에 있는 음낭혈(陰囊穴)등 수많은 혈이 있다.

 

1) 정문백회혈(頂門百會穴)


사람의 머리 끝 정수리가 정문백회혈(頂門百會穴)이다. 혈은 산 정상에 결지

하는 것으로 평평한 가운데 볼록하게 뛰어나온 철(凸)부분에 와혈(窩穴)로 결지한다.

즉 돌중미와(突中微窩)한 지점이 정혈하는 위치다. 이때 사방의 산들이 균등하게 호위 해주어야 진혈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방 팔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기 때문에 흉하다.

 

2) 수두혈(垂頭穴)


사람의 이마 한 가운데 있는 것이 수두혈(垂頭穴)이다. 산 정상 부분에 혈이 있되,

정상에서 약간 내려와 평평한 곳에 혈이 있다.

이때 산 정상은 머리를 약간 숙이듯 혈을 굽어보고 있어야 한다.

재록(財祿)이 넘치는 길한 혈이다. 

 

3) 인중혈(人中穴)


코밑과 입술 사이에 있는 약간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인중혈(人中穴)이다.

인중혈은 산정상 아래 중턱에 맺는다. 즉 정상과 중간사이인 중상(中上)부분에 있다.

주산 현무봉에서 급하게 내려온 용이 산중턱에서 갑자기 주저앉아 혈을 결지 한다.

주로 괘등혈(掛燈穴)이나 연소혈(燕巢穴)이 이에 해당된다.

 

4) 견정혈(肩井穴)


사람의 어깨와 늑골사이 오목하게 들어간 곳이 견정(肩井)이다.

오목한 부분이 생기가 뭉친 혈이므로 와혈(窩穴)을 결지한다.

쌍와(雙窩)가 있으면 제대로 된 견정혈이다.

비교적 높은 곳에 있으므로 장풍(藏風)이 잘 이루어져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5) 내유혈(?乳穴)


풍만한 두 유방에 비유되는 곳이 내유혈(?乳穴)이다.

주로 유혈(乳穴)을 맺으며 두 개가 나란히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지나 높은 산 모두에 있으며, 혈지는 약간 볼록하게 돌출 되어 있다.

그러므로 혈 주변의 청룡 백호를 비롯하여 안산 조산 등이 조밀하게 감싸주어야 한다. 

 

 6) 당심혈(堂心穴)


인체의 앞가슴 중심의 명치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혈이다.

산의 한 가운데 있으며 와혈(窩穴)이 정격이다. 또 보국의 중심에 주로 맺는다.

주변의 산세가 단정하고 유정하여 요감(饒減)의 필요가 없다.

이른바 “인시하관(寅時下棺)에 묘시발복(卯時發福)”한다는 속발지지(速發之地)다. 

 

 7) 제륜혈(臍輪穴)


사람의 가장 중심에 있는 배꼽에 비유되는 혈이다.

용혈을 비롯하여 주변 산세가 고르고 둥글며 혈지는 평탄하다.

혈은 돌중유와(突中有窩)한 곳에 있다. 

 

  8) 단전혈(丹田穴)


단전은 배꼽 밑에 있는 혈이다.

주변의 산세가 원만 평탄하고 다정하다.

청룡 백호가 잘 감싸준 혈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곳에 위치한다.

부귀복록(富貴福祿)이 큰 혈이다. 

 

 9) 음낭혈(陰囊穴)


여자의 음부에 해당되는 혈이다. 주변 산세가 마치 여자가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형국이다.

청룡과 백호가 다정하고 아늑하게 감아 주었다. 물은 유정하게 혈을 환포 해주어야 한다.

특히 혈 밑에 있는 순전이 발달하였다. 

이 밖에도 절요혈(節腰穴), 방광혈(膀胱穴), 인후혈(咽喉穴) 등 수없이 많은 인혈정혈법이 있다.

 

(6) 지장정혈법(指掌定穴法)

 

용진혈적(龍眞穴的)은 했는데 청룡 백호가 가까이서 감싸주지 못한 혈지에서 사용하는 법이다.

혈장을 사람의 손바닥과 손가락에 비유하여 혈을 정한다.

손바닥에는 장심혈(掌心穴)이 있고. 손가락 마디마디에는 각각 다른 지혈(指穴)이 있다. 

 

 1) 장심혈(掌心穴)


 혈지가 마치 손바닥을 젖혀놓은 모양과 같이 생겼다. 이를 앙장형(仰掌形)이라고 한다.

이때는 손바닥 가운데 오목한 부분이 혈이다. 그러므로 와혈(窩穴)에 해당된다.

손바닥 가의 도톰한 부분은 청룡과 백호 역할을 하여, 바람과 물의 침범을 막아 준다.

 

2) 지혈(指穴)


혈지의 모양이 마치 손가락의 엄지와 검지가 집게 모양으로 한 것과 같다.

이때 는 손가락에 있는 혈을 참고하여 혈을 찾는 방법이다.
엄지와 검지에는 7개의 혈이 있다.

이중 대부혈(大富穴), 구혈(毬穴), 홍기혈(紅旗穴), 곡지혈(曲池穴) 등 4개의 혈은 吉하다.

그러나 절혈(絶穴), 소탕혈(掃蕩穴), 조화혈(燥火穴) 등 3개의 혈은 凶하다.

 

*대부혈(大富穴)
엄지 제1절에 있는 혈이다. 왼손처럼 생겼으면, 집게손가락 쪽의 능선이 청룡이 되어 혈을 완전히

감싸주어야 한다. 엄지손가락 끝으로 뻗은 능선은 백호가 된다.

오른손은 그 반대다. 엄지와 집게손가락 끝이 만나는 지점은 수구(水口)가 되는데 잘 막아 주어야 한다.

 

*구혈(毬穴)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중간 부분에 맺는 혈로 호구혈(虎口穴)이라고도 한다.

엄지와 검지가 청룡 백호가 되어 혈을 잘 감싸주어야 한다.

 

*홍기혈(紅旗穴)
집게손가락 제1절에 있는 혈이다.

혈 아래가 허하기 때문에 토순(吐脣)이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곡지혈(曲池穴)
집게손가락 제2절에 있는 혈로 횡룡입수(橫龍入首)하는 경우가 많다.

뒤에는 귀성(鬼星)과 낙산(樂山)이 있어야 한다.

명당이 평탄하고 원만해야 하며 엄지와 집게손가락 끝 부분의 수구가 관쇄(關鎖)해야 진혈을 맺는다.

 

*절혈(絶穴)
엄지 손끝 부분으로 환포 해주는 청룡 백호가 없이 돌출 되어 있기 때문에 흉하다.

 

*소탕혈(掃蕩穴)
엄지와 집게손가락 중간의 구혈(毬穴)아래에 있다.

위는 평탄하고 아래는 낭떠러지기로 쓸어 내리는 듯이 기울어 흉하다.

 

*조화혈(燥火穴)
집게손가락 제1절 홍지혈 위에 있다.

돌출된 부분으로 바람을 많이 받는다.

대개 과룡처에 해당되기 때문에 흉하다.

 

(7) 금수정혈법(禽獸定穴法)

 

산의 형상을 새나 짐승에 비유하여 새나 짐승의 기가 가장 많이 모이는 부분에 혈을 정혈하는 것을

금수정혈법(禽獸定穴法)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봉황(鳳凰)이나 학(鶴), 꿩(雉), 기러기(雁), 까마귀(烏), 닭(鷄) 등 날 짐승은 생기가 벼슬(冠),

날개 안쪽(翼), 꼬리(尾) 부분에 있다.

호랑이(虎), 사자(獅), 소(牛), 개(狗), 쥐(鼠) 등 들짐승은 생기가 코, 배, 젖가슴 등에 있다.


이에 대해서 『금낭경』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용세(龍勢)가 그치고 혈장이 둥그렇게 쳐들어 있으면 진룡의 머리부분이다.

  앞에는 물이 흐르고 뒤에 산이 있으면 장사를 지낼 수 있는 혈이다."
산의 형태를 보고 맹호출림형(猛虎出林形),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영구입수형(靈龜入水形),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금오탁시형(金烏啄屍形) 등 물형론(物形論)으로 혈을 찾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 금수정혈법이다.

(8) 취길피흉(取吉避凶) 정혈법(定穴法)

 

산과 물은 길한 것도 있지만 흉한 것도 있다.

혈은 길한 것은 취하고 흉한 것은 피하여 결지 하는 것이 원칙이다.

혈을 정혈 할 때 전후좌우로 움직이면서 흉한 것이 적게 보이고 길한 것이 많이 보이는 쪽을

향해 혈을 정혈(定穴)해야 한다.
그러나 분명히 용진혈적(龍眞穴的)한 진혈에도 흉살(凶殺)이 보일 수 있다.

이 때는 살이 보이지 않도록 흙으로 덮거나, 주위에 소나무나 상록수를 심어 가려준다.

혈에서 흉살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을 비보(裨補)한다고 한다. 


(9) 흉살을 피해 정혈하는 사살정혈법(四殺定穴法)

 

날카롭고 뾰족한 산의 능선이 혈장을 찌르듯이 있으면 능침살이다.

또 물이 혈장을 곧바로 치고 들어오면 수침살이다.

깨지고 부서진 흉한 바위와 산이 혈장에서 보이면 모두 살(殺)이다.
이러한 흉살을 피해 혈을 정하는 법을 사살정혈법(四殺定穴法)이라 한다.

 

사살정혈법에는 장살법(藏殺法), 압살법(壓殺法), 섬살법(閃殺法), 탈살법(脫殺法)이 있다. 

 

1) 장살법(藏殺法)


장살법이란 살이 감추어진 곳에 정혈(定穴)하는 방법이다.

흉살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곳에 혈을 정해야 한다.


 

2) 압살법(壓殺法)


혈장아래 살(殺)이 있으면 이를 누르고 보이지 않는 위쪽에 정혈하는 법이다.

용진혈적(龍眞穴的) 했는데 살이 하부에 많이 있으면 혈은 높은 곳에 있다.

위에 있는 혈이 아래에 있는 흉살(凶殺)을 눌러 압박하는 모양이라 하여 압살법(壓殺法)이라고 한다.

 

 3) 섬살법(閃殺法)


혈장의 좌측이나 우측 한쪽에 흉살이 있거나, 청룡 백호 어느 한쪽에 흉한 살이 있으면 살이 있는 쪽은

피하고 살이 없는 쪽에 정혈하는 방법을 섬살법(閃殺法)이라고 한다.

흉살이 없는 쪽을 기대어 정혈한다 하여 이를 의법(倚法)이라고도 한다. 

 

 4) 탈살법(脫殺法)


주룡이 생동감 넘치게 변화를 하면서 행룡하는데도 몸에 살이 많이 있으면,

이를 모두 떨어버리는 곳에 혈을 정해야 한다.

또 주변의 산세가 위쪽이 험하고 아래는 순하면, 혈은 아래쪽에 있다.

위쪽에 있는 험한 살을 탈피해 아래의 깨끗한 곳에 결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흉살이 보이는 곳을 피해 정혈하는 방법을 탈살법(脫殺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