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오늘의 쉼터 2008. 2. 9. 17:31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명     칭영산쇠머리대기(靈山쇠머리대기)
분     류 무형유산 / 전통연행/ 놀이/ 대동놀이
수량/면적

단체

지 정 일

1969.02.11

소 재 지

경상남도 창녕군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

관 리 자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

일반설명

쇠머리대기는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대보름축제를 배경으로 전승해온 대동놀이이다. 일종의 편싸움 놀이로, 마을을 동·서로 갈라 두 패로 편을 짜서 이긴 편 마을에는 풍년이 들고 진 편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고 해서 농경의식의 하나로 전해져 왔다. 영산지방에서는 나무쇠싸움, 목우전(木牛戰)이라고도 부른다.

쇠머리대기는 원래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였으나 현재는 '3·1 문화제' 행사를 통해 줄다리기와 함께 전승되고 있다.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영산의 영축산과 작약산(함박산)의 형상이 마치 두 마리의 황소가 겨루고 있는 것 같다 해서 산의 나쁜 기운을 풀어주고, 불행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보름이 다가오면 산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나무를 길이 약 10m 정도로 베어온다. 통나무 3개를 세워 위를 하나로 묶고 아래 발은 넓게 펴 큰 통나무에 고정시켜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세운 나무 중간에 나무를 가로로 대고 튼튼하게 묶어 사람이 잡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다. 나무쇠 밑바닥에는 통나무를 가로, 세로 5∼6개씩 대고 엮어 땅에 놓아도 안정적이면서 싸울 때 메기 좋도록 한다. 앞에 세운 통나무 부분에 소머리 모형을 깎아 세우거나 가면을 만들어 세운다. 나무쇠를 메고 싸움터로 나가기 전에 동서 양편에서는 농악을 치고 깃발을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쇠머리 위에서는 대장, 중장, 소장 세 사람이 올라타고 지휘를 하는데, 사람들은 대장의 지휘에 따라 힘차고 민첩하게 행동해야만 승리할 수가 있다. 싸움은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리거나 자기 편의 쇠머리로 상대방의 쇠머리 위를 덮쳐 땅에 닿게 하면 이기게 된다.

영산쇠머리대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영산지방 고유의 마을공동체놀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전문설명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 쇠머리대기가 있는데 일명 나무쇠싸움 이라고도 한다.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떤 이유로 이 놀이가 생겨났는 지에 대해서는 문헌에 기록된 것이 없다.

쇠머리대기는 음력 정월 보름날에 거행하는 민속놀이의 일종이다. 민속놀이치고는 행사가 거창하고 매우 조직적이다. 나무쇠를 만들기 위해 산에 가서 먼저 산신에게 나무를 베겠다는 고사를 지내어 산신의 양해를 받는다. 이 때에 나무를 베는 임무를 맡고 있는 임원들이나 목수들은 모두 목욕재계해서 마음과 몸을 깨끗하게 하여 부정이 없도록 한다. 만일 부정이 있으면 신의 노여움을 사서 벌을 받는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심신을 가다듬는다.

상원날이 다가오면 나무쇠를 만든다. 길이 약 10m 남짓한 통나무 세 개를 세워 위를 하나로 묶고 아래 발은 넓게 편다. 편 나무를 큰 통나무에 엮어매어 넘어지지 않도록 뒤에서 통나무로 떠받치고 세운 나무 중간 두 곳에 나무를 가로 대고 엮어 튼튼하게 하고 또 사람이 잡고 사다리처럼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다.

나무쇠 밑바닥에는 통나무를 가로 세로 5, 6개씩 대고 엮어 땅에 놓아도 안정되도록 하고 또 싸울 때에는 메기 좋도록 한다. 앞에 세운 세 나무를 한데 묶어 놓은 부분에 쇠머리모형을 깎아 세우거나 가면을 만들어 세운다. 쇠머리 모양인 데서 쇠머리대기 또는 나무쇠싸움이란 명칭이 생긴 것이다.

싸울 때에는 마을이 두 패로 갈라지는데 거주지별로 동서(東西)로 나누게 된다. 안동의 차전(車戰)놀이 때에는 거주지가 아니라 출생지로 편을 갈랐기 때문에 형제간에는 같은 패에 속하나 내외간에는 패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영산에서는 거주지로 편을 나누기 때문에 부부간에는 같은 패에 속하지만 부모 형제간에는 패가 다른 경우도 있다.

싸움날, 장정들이 쇠머리를 메고 넓은 마당이나 밭으로 나간다. 쇠머리 위에는 대장(大將), 중장(中將), 소장(小將) 세 사람이 올라타고 지휘를 한다. 사람들은 대장의 지휘에 따라 힘차고 민첩하게 행동해야만 승리할 수가 있다. 싸움은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리거나 아니면 자기편의 쇠머리를 높이 들어 적의 쇠머리 위에 덮쳐 상대편 쇠머리를 짓눌러 땅에 닿게 하면 이기게 된다. 몇 번이고 전진, 후퇴, 회전을 하다가 틈을 엿보아 비호같이 달려가서 덮쳐야 한다.

쇠머리대기의 승부는 농사의 풍흉에 관계 있다고 믿고 있다. 즉 이긴 편 마을에는 풍년이 들고 진 편의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고 해서 농경의식(農耕儀式)의 일종으로 전해왔다. 쇠머리대기 때에 줄다리기도 함께 하고 있다.




받침대를 제작하기 위해 나무를 베는모습

쇠머리제작

쇠머리

제작된 쇠머리

깃대

깃발

고사독축

서낭대싸움에 나서는 모습

서낭대 대기

서낭대싸움

기싸움

쇠머리대기 직전 진잡이

양진영 대치장면

쇠머리대기(동서양군)힘겨루기

쇠머리대기 힘겨루기

쇠머리결전

영산쇠머리대기

영산쇠머리대기

출전(대장,중장소장의장구들이지휘)

쇠머리마주치기

쇠머리부딪치기

쇠머리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