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는 고려시대의 승려 도선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불상을 올려놓는 받침인 석좌는 절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석좌는 거대한 하나의 돌로 상·중·하대를 조각하였는데 육각형으로 조각한 것이 특이하다.
하대는 각 측면에 안상(眼象)을 새기고, 그 안에 꽃을 장식했으며, 윗면에는 연꽃모양을 조각하였다. 중대는 낮으며, 짧은 기둥을 본떠 새겼다. 상대는 중대보다 넓어지고, 평평한 윗면 중앙에 불상을 끼웠던 것으로 보이는 네모진 구멍이 뚫려 있다. 옆면에 연꽃이 새겨졌던 부분은 주변 전체가 파손되었다.
이 작품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8각형에서 벗어난 6각형이며, 안상 안에 꽃을 장식한 것은 고려시대에 유행한 양식으로, 1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설명 이 석좌(石座)는 불상(佛像)을 모셨던 대좌(臺座)이다. 고려(高麗) 문종(文宗)때인 11세기에 만복사(萬福寺)가 창건(創建)될 때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하나의 돌로 하대(下臺)·중대(中臺)·상대(上臺)를 조각하였는데 특히 육각형으로 조각한 것은 특이한 예이다.
하대는 각 측면에 안상(眼象)을 새기고, 안상 안에 꽃무늬를 장식했으며, 경사진 하대 윗면에는 복련(覆蓮)을 조각하였다.
중대는 하대보다 너비가 축소되었으며 육각의 각 측면에 짧은 기둥을 새겼다.
상대는 중대보다 넓어지고 평평한 중앙에는 0.3m 사방의 네모진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은 불상(佛像)을 고정시켰던 곳이다. 상대 측면에는 앙련(仰蓮)이 새겨졌던 것인데 모두 파손되었다.
만복사지석좌 하대석 상면 연꽃무늬와 안상 대석 균열 부분 만복사지석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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